클로로퀸 결국 퇴출…美 FDA 긴급사용 취소
2020.06.16 08:08
수정 : 2020.06.16 10:5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코로나19 치료 목적으로 허용했던 말라리아 치료제 클로로퀸과 유사약물 하이드록시클로로퀸에 대한 긴급사용을 취소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의 선물’이라며 자신이 직접 복용하기도 했던 약물이다.
FDA는 15일(현지시간) 클로로퀸·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믿는 것은 더 이상 합리적이지 않다고 밝혔다.
FDA는 심장 합병증 보고를 언급하면서 해당 약품이 코로나19 환자들에게 잠재적인 혜택보다 더 큰 위험을 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트럼프 대통령이 '게임 체인저'라고 표현하면서 코로나19 치료제로 홍보해 온 약물이다.
자신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정기적으로 복용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여러 임상시험에서 심각한 부작용이 보고되면서 세계 각국 보건당국은 이의 사용을 중단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