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F복지재단, 창녕 학대피해아동 심리치료 지원
2020.06.16 09:41
수정 : 2020.06.16 09:41기사원문
BGF복지재단이 지난 5월 경남 창녕에서 부모의 지속적인 학대를 피해 집을 뛰쳐나와 구조된 아동의 심리치료를 지원한다고 16일 밝혔다.
잠옷 차림에 맨발로 도로변을 걷던 A양은 동네 주민에 의해 발견돼 CU창녕대합점에 일시 보호됐다. A양은 병원에서 2주간 치료를 받고 퇴원해 지금은 아동쉼터에서 생활하고 있다.
BGF복지재단은 경상남도아동보호전문기관을 통해 향후 A양의 심리치료 비용을 전액 지원한다. 심리치료는 A양이 받은 정신적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1년 간 꾸준히 진행될 예정이다.
또 A양을 구해 도시락을 먹이며 안전하게 보호해 준 시민과 소독약, 진통제 등을 내주며 A양의 치료를 도운 CU창녕대합점 근무자를 각각 올해 '아동안전 시민상(賞)'과 'CU 엔젤스'에 추천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BGF리테일은 길 잃은 어린이 등을 CU에서 보호하고 경찰 및 보호자에게 안전하게 인계해주는 실종 예방 시스템 '아이CU'를 2017년부터 운영해 지금까지 총 70여 명의 실종 사고를 예방했다.
BGF복지재단 양경희 이사장은 "'꽃으로도 아이들을 때리지 말라'는 스페인 교육자 프란시스코 페레의 말처럼 우리 아이들에게 그 어떤 정신적, 물리적 위해가 가해져서는 안된다"며 "최근 아동학대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만큼 더욱 따뜻한 관심으로 아이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