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유동성 공급에 코스피‧코스닥 매수 사이드카

      2020.06.16 15:34   수정 : 2020.06.16 15:3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코스피가 5% 넘게 급등하면서 유가증권시장에서만 올해 들어 7번째 사이드카(프로그램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가 발동됐다. 코스닥지수도 장중 6% 넘게 오르며 올해 3번째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107.23포인트(5.28%) 오른 2138.05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0.27포인트(2.97%) 오른 2091.09로 출발했다. 오후 들어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커지며 상승폭을 키웠다.


오전 10시52분 코스피200선물이 전일 종가인 265.00포인트보다 13.40포인트(5.05%) 상승한 채 1분 간 거래되자 프로그램매수호가 효력을 일시적으로 정지하는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올해 들어 코스피시장에서 매수 사이드카가 발생한 것은 이번까지 총 3차례다. 매도 사이드카까지 포함하면 올해에만 총 7번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51억원, 4729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개인은 5742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삼성전자(4.41%), SK하이닉스(4.15%), 삼성바이오로직스(2.23%), 네이버(5.18%), 셀트리온(7.12%), LG화학(13.90%), 현대차(4.64%), LG생활건강(2.36%) 등 대부분이 상승했다.

업종별로 보면 기계(9.42%)가 크게 오르는 등 비금속광물(7.47%), 화학(7.10%), 은행(7.02%), 유통업(6.81%) 등이 상승 거래됐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2.23포인트(6.09%) 오른 735.38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45포인트(3.38%) 오른 716.60으로 출발해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폭을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306억원, 794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 홀로 4838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도 이날 오전 11시2분 시장 급등에 따라 프로그램 매수호가 효력을 일시적으로 정지했다.


코스닥150선물 9월물은 전일 종가인 1076.60포인트 대비 66.90포인트(6.21%) 상승했다. 코스닥150지수는 전일 종가(1090.85포인트) 대비 60.18포인트(5.51%) 상승했다.


올해 들어 코스닥시장에서는 매수 사이드카 3회, 매도 사이드카 3회 등 총 6차례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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