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연락사무소 폭파에 급히 떠난 김연철 “예고된 부분”

      2020.06.16 16:34   수정 : 2020.06.16 16:4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21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첫 전체회의 중 남북연락사무소가 폭파되는 일이 발생해 회의에 참석한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상황파악을 위해 급히 회의장을 떠났다.

16일 오후 국회에서 미래통합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열린 외통위 첫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를 마친 김 장관은 서둘러 자리에서 일어났다.

회의 중 군 서부전선 지역에서 폭파음이 들렸다는 사실을 파악안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오늘 오후 대형 폭발음이 확인됐다.

군 당국은 남북연락사무소 개성공단 내에 있는 완파된 거 아니냐고 추정한다”며 상황파악 여부를 질의했다.

이에 김 장관은 “일단 (남북연락사무소 폭파는) 예고된 부분”이라며 “현재 여기 와 있는 상황 동안 벌어진 일이기 때문에 조금 더 정확한 상황은 확인해봐야 한다”고 답했다.


이후 연락사무소 폭파 상황이 확실시 되자 의원들은 ‘긴급한 상황’이라며 질의를 서둘러 마무리 했다.

송영길 외통위원장은 “김여정 제1부부장이 남북연락사무소가 형체가 없이 비참하게 폭파되는 광경을 보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는데, 예고된 대로 아마 북이 실행한 것으로 보인다”며 “저희가 사실 2년 전에 그 바로 뒤에 있는 사진에 있는 백두산 천지에서 두 정상이 만나서 새로운 한반도 미래를 약속했을 때 모든 국민이 사실 기대에 부풀었는데, 이 관리가 어떻게 이렇게 되어서 이렇게 됐나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행위의 진상을 빨리 파악해서 상임위 차원에서도 대응방안을 추가로 논의해야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외통위에서 나온 김 장관은 '상황을 보고 받은 것이 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일단 가서 보고를 받아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예고됐던 폭파라고 말했는데 알고 있었냐’는 질문에는 대답을 하지 않고 자리를 떠났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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