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예술정원, 울산시 제1호 공동체 정원 등록
2020.06.17 08:20
수정 : 2020.06.17 08:2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는 정원문화 활성화를 위해 민간정원에 이어 현대예술정원(운영자 동구청·현대중공업)을 '제1호 공동체 정원'으로 등록했다고 17일 밝혔다.
공동체정원은 지방자치단체와 법인, 마을·공동주택 또는 일정지역 주민들이 결성한 단체 등이 조성·운영하는 정원을 말한다
‘현대예술정원’은 '수목원·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라 울산시 제1호 공동체정원으로 등록됐다.
현대예술공원으로 이용돼 오던 이 부지는 상가 또는 아파트 건축이 가능한 토지이용계획상 일반상업지역으로 토지 가격이 약 400억 원에 달하는 곳이다.
하지만 시민들의 휴식 공간 마련을 위해 한국조선해양(주)과 동구청이 뜻을 모아 토지사용 협약식을 체결함에 따라 공동체 정원으로 재탄생하게 됐다.
동구 서부동 91-2 외 17필지에 위치한 이곳은 전체 면적 1만 1940㎡에 녹지비율이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주요 시설로는 전통정원, 문화정원, 식물정원이 조성돼 있고 화장실 등 편의시설도 갖추고 있다.
특히 동산과 연못, 수목을 주된 소재로 하여 한국 전통 경관의 모습으로 꾸며져 있다.
자연지형에 조성한 3개의 계류와 연못은 자연미를 살렸고, 단청을 하지 않은 전통 정자로 전원적인 경관을 연출했다.
남부지방의 향토수종인 구실잣밤나무·굴거리나무·후박나무 등 교목 17종, 관목류 8종, 다년생 초화류 3종이 다양하게 식재돼 공동체 정원으로서의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