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브루킹스연구소, 변화하는 시대의 성장 어젠다 공동연구 보고서 발간

[파이낸셜뉴스] KDI는 미국 브루킹스연구소와 공동으로 '변화하는 시대의 성장 어젠다: 글로벌 관점과 국가적 관점'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7일 밝혔다.

KDI에 따르면 해당 연구보고서는 기술 발전에 따른 성장 패러다임의 변화와 그 영향을 글로벌 경제 관점에서 살펴봄으로써 변화하는 시대의 정책 방향에 대한 시사점을 제시했다.

연구진은 글로벌 경제가 디지털화됨에 따라 성장 패러다임이 변화해 시장 및 노동환경이 바뀌고 있으며, 이러한 신기술은 긍정적인 영향도 있지만 경제성장 둔화, 빈부격차 심화 등 역설적인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공동 연구보고서는 글로벌 경제 흐름을 분석하는 제1부와 한국 특유의 동향과 전망을 분석하는 제2부로 구성됐다.

1부에서는 전 세계적인 기술, 투자, 그리고 인구의 변화가 잠재적 경제성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그 변화의 핵심을 고찰했다. 디지털 혁명에 따른 급격한 기술 혁신들이 주도할 성장, 일자리, 소득 분배, 무역 수지, 자본 흐름 등의 변화를 글로벌 경제 차원에서 시나리오별로 제시했다.

제2부에서는 한국의 사례를 통해 기술변화가 소비, 저축, 투자 결정 측면에서 가계 및 기업의 행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국가 단위 경제 관점에서 분석했다.

아울러 한국의 상황을 바탕으로 노동소득 점유율 및 임금불균형 추세를 살펴보고 그 변화 요인을 분석, 정책적 시사점을 도출했다.

□ 한편, KDI와 브루킹스연구소의 이번 연구는 글로벌 경제의 새로운 경제패러다임에 대한 두 개의 공동연구 프로젝트 중 첫 번째 성과물이고, 현재 진행 중인 두 번째 프로젝트에서는 미래의 글로벌 경제 환경 변화에 대응한 보다 구체적인 정책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김현욱 KDI국제정책대학원 교수는 "이번 공동연구를 통해 최근 세계 경제가 새로운 경제패러다임을 맞이하고 있는 상황에서 각 경제주체들이 어떤 관점을 가져야 할지 또 우리나라 정부는 어떤 대응을 해야 할지 시사점을 얻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mail] 이진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