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역 안전관리요원 3명 확진…"마스크 쓰고 근무"(종합2보)
2020.06.17 15:33
수정 : 2020.06.17 15:53기사원문
(서울=뉴스1) 이헌일 기자 = 서울 지하철 2호선 시청역의 공사 안전관리요원 3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모두 마스크를 착용한 채 근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15일 2호선 시청역에 승객 안전을 위해 배치한 안전관리요원 중 1명이 확진판정을 받았고, 이날 2명이 추가로 양성판정을 받았다.
15일 확진된 환자는 부천시민이고, 이날 확진된 환자는 각각 경기도 안양, 성남시민이다.
시는 접촉자를 파악, 안전요원 10명과 리모델링 공사 관계자 등 13명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12명이 검사를 받았고, 확진 3명, 음성 3명, 결과대기 6명이다. 1명은 거동이 불편해 검사를 받지 못하고 자가격리 중이다.
이 환자들은 시청역 내진보강 공사와 관련해 공사업체인 현도종합건설이 임시로 채용한 직원으로, 공사현장 위험지역 출입통제 업무를 맡았다. 모든 근무자들은 항상 마스크를 착용하고 근무했다.
서울교통공사는 15일 밤 현장소장으로부터 첫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통보를 받은 직후 공사를 중단하고 시청역 전체를 대상으로 방역을 완료했다. 이어 17일부터 3일 동안 추가 방역소독을 실시한다.
아울러 시청역에 근무하는 역 직원과 사회복무요원, 청소직원 등 39명은 밀접 접촉자로 분류되지는 않았지만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중구보건소 등에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확진자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