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히트, '방방콘 The Live'서 새로운 공연 사업 모델 제시

      2020.06.17 16:23   수정 : 2020.06.17 16:23기사원문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와 비엔엑스는 플랫폼을 중심으로 하는 새로운 통합형 공연 사업 모델을 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글로벌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에서 결제부터 관람, 공식 상품 구매까지 한 번에 가능토록 했기 때문이다. 빅히트와 비엔엑스는 이번 ‘방방콘 The Live’의 성공을 통해 ‘플랫폼 기반’의 공연사업 모델의 네 가지 차별점을 제시했다고 강조했다.



먼저 위버스는 빅히트의 자회사 비엔엑스가 개발, 운영하고 있는 글로벌 팬 커뮤니티 플랫폼이다. 지난해 6월 론칭한 뒤 1년 만에 전 세계 100여개국에서 가입자 900만여명을 모았다.
현재 방탄소년단을 비롯해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여자친구, 세븐틴, 아이랜드가 위버스에 커뮤니티를 오픈했다. 위버스에서는 전 세계 팬과 아티스트가 친밀하게 소통해 서로 쉽게 댓글이나 포스팅을 남길 수 있는 게 장점이다. 공연∙영상 등 모든 정보도 위버스를 통한다. 이번 ‘방방콘 The Live’ 공연 공지도 위버스에서 처음 공개됐다.

아울러 위버스와 연결된 위버스샵에서는 아티스트에 관한 모든 것을 판매한다. 팬 멤버십부터 공연 이용권, 오리지널 영상 콘텐츠, 화보집, 공식 상품 등 종류도 다양하다.

이번 ‘방방콘 The Live’의 이용권 역시 위버스샵에서 판매했다. 멤버십이 있는 회원들에게 2만9000원, 비회원에게 3만9000원에 판매했다. 공연을 앞두고 1만여명이 새롭게 유료 팬 멤버십에 가입했다. 공연 이용권을 구매한 뒤 위버스와 위버스샵의 ‘공연 바로 시청하기’ 배너를 클릭해 접속하거나 결제 내역 혹은 별도 공지된 URL을 통해 공연 당일 라이브 스트리밍 웹페이지에 접속할 수 있었다. 따로 앱을 내려받을 필요가 없었다. 이렇게 공연을 관람한 인원은 최대 동시접속 기준 전 세계 75만6600여명, 유료 온라인 공연으로는 글로벌 최대 규모였다.

특히 ‘방방콘 The Live’는 멀티뷰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진행했다. 이번 공연은 최근 빅히트가 글로벌 업무협약을 맺은 미국 라이브 스트리밍 솔루션 기업 ‘키스위 모바일’이 맡았다. 라이브 스트리밍 웹페이지를 통해 하나의 화면 안에서 6개의 앵글로 공연을 중계했다. 멀티뷰 중 원하는 화면 하나를 클릭하면 전체화면으로도 볼 수 있고, 다시 여러 화면으로도 볼 수 있는 등 다양한 경험을 제공했다. 키스위만의 멀티뷰 및 멀티채널 융합 원천 기술을 활용해 고화질, 고음질의 멀티뷰 공연 영상을 약 100분간 끊김 없이 송출했다.

위버스샵에서는 지난 11일부터 ‘방방콘 The Live’ 관련 공식 상품 판매를 시작했다.
공연 종료일인 14일까지 위버스샵에서 판매된 공연 공식 상품의 개수는 약 60만개 수준이다. 빅히트는 앞으로도 ‘음악 산업의 원스톱 서비스’ 구현을 위해 위버스를 중심으로 다양한 서비스 영역을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윤석준 글로벌 CEO는 “언택트 시대, 코로나19 의 위기가 지나가더라도 미래의 공연은 이전과는 다를 것”이라며 “빅히트는 팬분들이 어떻게 빅히트의 공연과 콘텐츠를 더 재미있게, 잘 즐길 수 있는지 항상 고민해 왔고, 그 핵심에 위버스가 있으며 앞으로도 이 플랫폼을 중심으로 하는 새로운 통합형 공연사업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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