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울 때일수록 더 세심하게… 소외계층 보듬는 익산시

      2020.06.17 18:22   수정 : 2020.06.17 18:22기사원문
【 익산=김도우 기자】 전북 익산시가 저인망식 사회공헌 활동으로 관련 지역에서 주목받고 있다. 외국인 영주권자 재난소득 지급은 물론 코로나극복 지원, 지역의 대표기업인 하림과 손잡고 일자리창출을 적극 지원하는 등 지역협력의 새 모델을 창출하고 있다는 평가다.

우선 익산시는 국적을 취득하지 않은 외국인 영주권자에게도 10만원씩의 재난 기본소득을 지급할 계획이다.



17일 익산시에 따르면 영주권자도 지방선거 투표권 등 시민으로서 권리를 갖고 지역사회에 공헌해 온 점을 고려했다고 익산시는 설명했다.

4월 9일 현재 익산시에 주민등록 주소를 둔 영주권자 400여명이 대상이다.
익산시의회에 상정된 조례 개정안이 통과되면 다음 달부터 지급할 방침이다.

앞서 익산시는 국적을 취득하지 못한 결혼 이민자에게도 재난 기본소득을 주기로 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재난 기본소득은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지급되는 것이 옳다고 판단했다"며 "함께 힘을 모아 재난을 헤쳐 나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익산시는 지난 4월말부터 국적 미 취득 결혼이민자 에게도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고 있다.

■익산시-하림 '익산형 일자리' TF팀

전북 익산시와 하림그룹(회장 김홍국)이 '익산형 일자리' 창출을 위해 손을 잡고 사회공헌에 함께하기로 했다.

익산시와 하림은 17일 원광보건대학교에서 정헌율 시장과 하림그룹 임직원, 신원식 전북도 일자리경제정책관, 원광대 산학협력단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익산시와 하림그룹이 함께하는 워크숍'을 개최했다.

전북도와 익산시, 원광대는 익산형 일자리의 개념과 추진 방향에 대해, 하림은 하림그룹 식품산업 비전에 대해 설명했다. 이들은 사회공헌 사업을 함께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앗다.

익산시와 하림은 TF팀의 명칭을 '익산형 일자리 상생협력 TF팀'으로 정했다. 익산시는 올해 안에 산업부의 지역상생 일자리 사업에 공모하는 한편, 하림의 대규모 투자에 맞춰 지역농가와 식품기업을 연계하는 사업을 발굴하고 지원할 계획이다. 이때 지역일자리를 대규모로 늘리고 사회공헌 활동도 동시에 진행하기로 했다.

정헌율 익산시장과 김홍국 하림 회장은 명예도로명 '하림로' 기념식을 개최한 지난 6월 5일 사회공헌, 동반성장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에서 TF팀 구성에 합의했다. 두 기관이 힘을 합쳐 사회공헌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하림그룹과의 협력을 토대로 지역의 식품기업, 농가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익산형 일자리 모델을 올해 안에 마련해 익산의 산업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사회공헌 주역 ㈜하림, 명예도로명

전북 익산시는 KTX 익산역부터 시작하는 중앙로 일부 구간에 명예도로명인 ''하림로'를 부여했다.

지난 6월5일 기념식에 정헌율 익산시장을 비롯해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 조규대 익산시의회 의장, 박길연 ㈜하림 사장 등 익산시와 하림그룹 관계자 등 80여명이 참석해 전국 유일한 '하림로' 탄생을 축하했다.

하림그룹은 국내자산 10조 이상의 32개 대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익산시 중앙로에 본사가 있다. 하림은 전북 지역내 17개 계열사와 55개 사업장이 소재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하림푸드 트라이앵글 조성에 총 8800억여원을 신규 투자해 지역경제 활성화 및 직접 일자리(사회공헌) 1500여개 창출했다. 지난 4월 익산 함열읍 다송리 제4산업단지 3만6500여평 규모의 부지에 하림푸드 콤플렉스로 5200억원 투자를 발표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에 익산시는 하림의 과감한 투자와 일자리 창출에 대한 보답으로 다양한 분야의 협력과 지원을 약속하며 일자리, 농업, SOC분야 등에 대한 지원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코로나19 극복 응원의 손길 줄이어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응원의 손길도 줄을 잇고 있다.

익산시 한의사회(회장 윤종현)는 익산시보건소를 방문해 코로나19 최전선에서 시민의 안전을 위해 고생하는 직원들에게 전달해 달라며 쌍화탕 4000포와 경옥고 1000포 등 한방식품(시가 2200만원 상당)를 기탁했다.

임태형 익산시 한의사회 부회장은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예방을 위해 애쓰는 익산시청 직원들의 피로회복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익산지사 산하 '건이·강이 봉사단(단장 이미희·지사장)'도 익산 행복나눔마켓·뱅크를 찾아 코로나19로 생활에 어려움 겪고 있는 저소득계층 지원을 위해 써 달라며 시가 150만원 상당의 생활필수품을 전달했다.

이미희 봉사단장은 "직원들이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에서 십시일반 모은 사랑이다"며"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지역사회에서의 나눔 실천을 앞으로도 계속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익산시 제3산업단지에 입주한 친환경 소독·탈취제 전문업체 (유)네오클(대표 한뿌리)은 자사 생산 제품인 다목적 살균소독제 1,000개(시가 1500만원 상당)를 익산시에 기탁했다.


이밖에도 사회공헌에 사용해달라며 현금 2억3000여만원이 모금됐다. 저속득 성금에 2,500만원이 들어왔고, 코로나19 재난 기금에 사용해달라며 2억5백만원이 모였다.
현물은 37건에 1억6,500여만원이 들어왔다.

964425@fnnews.com 김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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