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회장단, 호텔 개장식 총출동… "부산 관광 활력소 될것"

      2020.06.17 18:28   수정 : 2020.06.17 18:28기사원문
【 부산·서울=노주섭 박신영 기자】 롯데그룹 회장단이 부산으로 총출동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송용덕 부회장, 황각규 부회장을 대동하고 17일 부산에서 개장한 6성급 롯데호텔 개장식에 참석했다. 이처럼 롯데그룹 회장단이 지방 현장으로 총출동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신 회장의 국정농단 재판과정에서 부산 정재계는 법원에 탄원서까지 낼 정도로 각별함을 가져왔다.

롯데호텔은 이날 101층 해운대 엘시티 랜드마크 타워 6성급 최고급호텔 ‘시그니엘 부산’ 그랜드 오픈을 알리는 행사를 가졌다.


행사에는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성훈 부산시 경제부시장, 박인영 부산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정부와 부산시 관계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황각규·송용덕 롯데지주 부회장, 이봉철 호텔·서비스BU장, 김현식 호텔롯데 대표이사 등 롯데그룹·계열사 임직원 외 내외빈 100여명이 참석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호텔객실 투숙율이 절반 이하로 급감한 상황이라는 점때문에 개장 조건은 좋지 않다.

이 때문에 신 회장의 이번 개장식 참석은 코로나19로 호텔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호텔 사업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행보라는 분석이다. 게다가 신 회장은 롯데호텔 상장을 통해 일본 롯데홀딩스의 지배력을 감소시키겠다고 국민과 공공연히 약속해왔다. 이번 최고급 호텔 개장이 롯데호텔 상장에도 직간접 도움이 될 전망이다.

‘시그니엘 서울’ 뒤를 잇는 ‘시그니엘 부산’은 국내에서 두 번째로 높은 411.6m 높이의 엘시티 랜드마크타워 3~19층에 총 260실 규모로 들어선다.

해운대 해변에 바로 면해 있는 호텔의 위치적인 이점으로 인해 인근의 미포항, 달맞이 고개, 동백섬 등을 모두 조망하는 파노라믹 오션뷰를 자랑한다.

세계적인 럭셔리 호텔 전문 디자인 명가 HBA가 인테리어를 완성한 모든 객실에는 해운대의 아름다운 풍광을 아낌없이 감상할 수 있도록 넉넉한 크기의 발코니가 마련됐다.

가족 단위 휴양객이 많은 지역 특성에 맞춘 가족 친화적인 접근도 돋보인다.


투숙객 전용 라운지 ‘살롱 드 시그니엘’은 시그니엘 서울에서는 성인만 입장이 가능하지만 부산에서는 만 12세 이하 아동도 동반 입장이 가능한 패밀리 라운지를 더했다. 호텔 내 별도의 키즈 라운지와 가든테라스도 있다.
김현식 대표는 "코로나 19로 인해 위축된 부산 관광업계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이라며 "지역 신규 일자리 창출과 고용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고 나아가 지역사회와 적극적으로 상생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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