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남비방 ‘폭언’ 이어 일본도 비난 나선 북한

      2020.06.19 14:02   수정 : 2020.06.19 14:0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대방비방을 쏟아내던 북한이 이번에는 일본을 비난했다. 북한은 일본의 독도영유권에 대해 경고하고 일본 정부가 미국에 굴종적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19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독도는 우리 민족의 영원한 불가분리의 영토이다’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일본의 독도영유권 주장은 “황당하기 그지없는 궤변이자 위험천만한 침략 정책의 발로”라고 헐뜯었다.



조선중앙통신은 “독도 문제와 관련한 국제 사회와 국내의 여론을 저들의 구미에 맞게 왜곡하고 영토 분쟁을 야기해 대륙 침략의 합법적 명분을 얻어보자는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독도는 영원히 조선민족의 땅이며 일본의 영토 강탈 책동은 멸망을 앞당기는 자살행위”라고 말했다.

이어 통신은 친미 굴종에 찌든 가련한 주권국'는 논평을 통해서는 일본이 주권도 없는 국가인 것처럼 미국에 굴종하고 있다며 주일미군의 주둔에 대해 문제 삼았다.


통신은 "주일미군기지로 인한 현지주민들의 불행과 고통이 가증되고 있지만 일본 정부는 국민들의 생명 재산을 보호보다 주일미군의 특권적 지위를 유지 보호하는 데만 급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건 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상전(미국)에게는 항변 한마디 못하고 형식상의 사죄나 재발방지 약속을 받아내는 데 그치고 있으며 주일미군에 치외법권적 지위를 부여한 일미지위협정의 근본적 개정을 요구하는 민의를 짓밟고 마치 그 운용에 문제가 있는 듯이 딴전을 피우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자국민의 고통은 아랑곳없이 외세의 눈치만 보는 일본이야말로 망조가 든 나라, 주권이 없는 주권국이라고 해야 할 것”이라면서 “대미굴종에 찌든 일본 당국의 비루한 처사는 정치·경제·군사적으로 상전에게 단단히 얽매인 속국의 숙명”이라고 꼬집었다.


통신은 미국이 주일미군에 대한 방위비분담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당국의 대미추종 정책이 계속되는 한 일본 국민들이 겪는 고통과 불행은 언제 가도 가셔질 수 없다"면서 일본의 대미 굴종적 태도를 거듭 비난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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