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인 구달, ‘젊은이들이여, 빌게이츠 본받지마’

      2020.06.20 00:50   수정 : 2020.06.20 15:25기사원문



영국의 유명 인류학자 제인 구달이 젊은 사람들에게 빌 게이츠를 본받지 말 것을 당부했다. 그는 돈과 명성이 성공의 전부가 아니라며 성공을 위한 다른 표준을 추구하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18일(현지시간) 경제전문방송 CNBC는 구달이 지난주 코그X(CogX) 콘퍼런스에서 성공 여부를 어떻게 측정해야 하냐는 질문을 받자 "또다른 빌 게이츠가 되지 말라"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구달은 “아무도 그만한 많은 돈을 가질 필요가 없다”며 게이츠 뿐만 아니라 전가상거래기업 아마존의 최고경영자(CEO) 제프 베이조스도 언급했다. 현재 베이조스와 마이크로소프트 공동창업자인 게이츠는 경제전문비 포스브가 집계하는 세계 갑부 순위에서 각각 1, 2위를 차지하고 있다.
게이츠는 자신의 부인과 함께 지난 2000년 재단을 세웠으며 각종 백신 개발 지원을 위해 16억달러(약 1조9300억원)를 기부했다. 베이조스도 지난 2월 베이조스 지구펀드를 시작해 100억달러(약 12조원)를 기부했으며 최근 미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책에 필요한 1억달러(약 1208억원)도 헌납했다.

침팬지 연구로 유명해진 구달은 젊은이들이 열정을 갖고 있는 것을 하라며 다양한 성공을 위한 표준도 받아들일 준비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원하는 커리어를 쌓고 직업과 삶을 추구하는 것도 성공이지만 가정을 돌보는것 또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구달은 지난 1960년 침팬지들이 풀잎을 사용해 먹이인 개미들을 잡는 것을 보면서 사람만이 도구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주장해 주목받기 시작했다.

구달은 젊은이들로부터 성공 달성에 관한 질문을 받는다며 이럴때마다 “그것을 인생의 목표로 잡지 말라”고 조언한다고 밝혔다.
그는 영국 케임브리지대 박사 과정 당시 동료들로부터 침팬지에 이름을 붙이고 이들의 감정을 지켜본다며 조롱받기도 했다.

구달은 열정을 쫓아 열심히 하라는 자신의 어머니의 조언을 따라하면서 조롱을 극복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비판한다면 신경을 쓰지 말것도 당부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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