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찾은 민주 女의원들 "리더십 발휘해 달라"
2020.06.22 14:47
수정 : 2020.06.22 15:09기사원문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이준성 기자 = 박병석 국회의장은 22일 더불어민주당 여성 의원과 만나 여야 소통을 통한 국회 정상화를 당부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박 의장이 상임위원장 선출과 관련한 결단을 내려줄 것을 촉구했다.
박 의장은 이날 오후 국회 의장집무실에서 민주당 소속 백혜련·홍정민·이소영·강선우·이재정 의원과 만나 국회 원구성과 관련한 의견을 나눴다.
박 의장은 이 자리에서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여야 원구성 협상을 두고 "나라가 비상인데 국회가 빨리 개원하라는 것이 국민의 엄정한 요구"라며 "남북관계가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고 코로나19가 재확산세를 보이고 있고 특히 추경은 수백만명의 생계 문제와 일터의 문제, 기업 존폐의 문제가 걸려있다. 경제의 중대한 국면에서 위기상황에 맞게 국회가 빨리 정상화됐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박 의장의 당부에 민주당 의원들은 박 의장의 역할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백혜련 의원은 "엄중한 시기에 의장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의장이 리더십을 발휘해 여야 간 하루빨리 국회 정상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주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소영 의원도 "3차 추경에 포함된 내용에 코로나19로 폐업한 소상공인을 긴급 지원하는 예산이 들어가있고 중소기업에 적시에 금융 지원이 되지 않으면 도산할 수 있는 기업이 많다는 얘기도 들려온다"며 "국회가 빨리 정상적으로 상임위원회를 구성해 3차 추경을 늦지 않게 통과시켜달라는 강력한 요구들이 적지 않다. 그 점을 헤아려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박 의장은 "저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지만 여야 의원들이 더 소통해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여야의 어떤 일정보다도 더 소중하다는 것을, 공감대를 확산시켜주시면 감사하겠다"며 추경과 관련해 "같은 예산이라도 적기에 투입하는 것과 시기를 늦추는 것은 많은 차이가 있다. 여야 간 마음을 열고 소통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