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사랑제일교회 2차 강제집행 3시간여 대치끝에 중단
2020.06.22 15:07
수정 : 2020.06.22 15:0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전광훈 목사가 담임목사로 있는 사랑제일교회에 대한 명도집행이 신도들의 강한 반발로 또 다시 중단됐다.
2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께부터 서울북부지법 집행인력 600여명은 서울 성북구 장위동 사랑제일교회 시설 등에 대한 강제 집행에 나섰다. 이에 신도들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충돌이 발생했고, 집행인력 3명 포함 총 7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신도들은 집행인력이 교회로 진입하려 하자 의자와 책상 등으로 입구를 막고 저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저항에 집행인력은 3시간여 대치 끝에 오전 10시 10분께 철수했다.
전광훈 목사는 이날 유튜브채널 너알아tv를 통해 "소화기를 들고 우리가 범죄인인것처럼 주객이 전도돼 분사하고 난동을 부리고 있다"며 "교회 자체를 없애려는 시도"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사랑제일교회는 지난달 부동산 권리자인 장위10구역 재개발조합이 낸 명도소송에서 패소했다. 이에 따라 조합은 부동산을 점유하고 있는 사랑제일교회를 상대로 강제철거에 나설 수 있다. 조합 측은 지난 5일에도 명도집행을 시도했다가 한 차례 연기했다.
한편 사랑제일교회는 교인 감소와 재정손실, 새로운 교회를 짓기 위한 건축비 등 명목으로 보상금 563억원을 요구했으나, 서울시 토지수용위원회는 보상금을 82억원으로 산정했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