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들, 관광객 유치 팔 걷었다

      2020.06.22 12:00   수정 : 2020.06.22 18:19기사원문
#충북 제천시는 개별, 소규모 관광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지난 5월 12일부터 전세택시를 선보였다. 여행자가 택시를 배정받아 정해진 시간만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5시간권(5만원, 최대 6시간)과 8시간권(8만5000원, 최대 10시간) 2종으로 운영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22일 전국 지자체가 시행 중인 관광활성화 정책을 모아 발표했다. 지자체 간 정책 공유를 통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관광업계 경영난을 타개하고 지역경제를 회복시키기 위해서다.
먼저 해외여행이 어려워진 만큼 관광내수를 잡기 위한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인천광역시는 '9900원으로 인천을 누려라' 이벤트를 계획 중이다. 숙박업 비성수기인 오는 7월 6일~7월 18일 기간 중 호텔 숙박비를 대폭 할인한다. 개인은 10만원 상당의 숙박권을 7월4일부터 9900원에 선착순 특가로 구매할 수 있게 된다. 숙박요금 차액은 이벤트에 참여하는 18개 숙박업소와 인천시가 1대 9 비율로 보전한다.

광주광역시는 여행업체가 관광객을 유치하면, 교통비뿐 아니라 숙박비·식비까지 지원키로 했다. 20인 이상 버스차량비 지원을 종전 최대 80만원에서 120만원으로 확대했다. 5인 이상 관광객이 지정숙박업소 이용 시 1인당 1만원의 숙박비와 식사비 10%를 추가 지원한다.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여전한 가운데, 관광객들이 안심하고 편안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방역 관리와 편의 제공에 공들이는 자치단체들도 눈에 띈다.

강원도는 '클린강원패스포트' 공공앱을 개발했다.
도내 숙박, 음식, 음료 등 서비스 업종 점포 방문 시 개인별 발열 상황, 방문 이력을 전자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광주광역시는 전남 목포·나주·담양시와 공동으로 타인과의 접촉 최소화를 원하는 여행자들의 선호를 반영해 '언택트 관광'을 추진 중이다.


고규창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자치단체의 관광내수 활성화 노력과 국민의 선진적 방역의식이 어우러져 지역 경제상황이 점차 개선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