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미통당은 구속기소 피고인…당명 바꾼다니 다행"

      2020.06.23 07:01   수정 : 2020.06.23 10:40기사원문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4.15 총선 참패 분석을 위한 백서제작특별위원회 1차 회의에서 신율 명지대 교수(왼족) 발언을 경청하고 있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오른쪽은 정양석 백서특위 위원장.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무소속 홍준표 의원이 미래통합당 당면개정 움직임에 대해 적극 지지의사를 나타냈다.

홍 의원은 22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종인 비대위원장께서 미통당의 당명을 바꾼다고 했을 때 참 적절한 결정이라고 생각했다"며 모처럼 김 위원장을 향해 웃어 보였다.

이에 앞서 이날 김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당명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근사한 명칭이 나와야 하는데 마땅한 아이디어가 없다.

민주당이 좋은 작명인데 저쪽이 가져가 버렸다"고 고민 중임을 알렸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대권주자에 대해 "지금 (당에서) 보이는 사람이 없다"면서도 "(우리가 모르는) 새로운 주자가 급부상할 가능성보다는 그래도 어느정도 알려진 사람이 부상해도 부상할 것"이라고 홍 의원이 듣기 좋은 말을 했다.

당명개정 추진 등의 소식을 접한 홍 의원은 좋은 결정이라고 지지의사를 보낸 뒤 자유한국당에서 미래통합당으로의 당명개정 과정에 유감을 나타냈다.


그는 "당명을 미통당으로 한다고 했을때 하필 왜 미통당이냐고 반문한 일이 있었다"며 그 이유로 "미통이란 법조에서는 미결통산(未決通算)의 약자로 형사 판결을 선고 하면서 판결문 마다 미결통산 일수 며칠이라고 표기할때 쓰는 용어로 구속 기소된 피고인이 미결수로 있을때 복역한 날짜를 본형(本刑)에 산입해 주는 제도를 말한다"라는 점을 들었다. .

즉 "미통당이라면 마치 우리 모두 구속 기소된 피고인이 된 듯한 착각을 일으키게 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홍 의원은 "검사출신 당 대표나 우리당 법조인들이 왜 그런 당명에 동의를 해 주었는지 의아스럽게 생각 하기도 했다"며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당명을 변경한다니 참으로 다행이다"고 거듭 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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