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DLF 사태로 금융 민원 급증

      2020.06.23 11:15   수정 : 2020.06.23 11:1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와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라임 사태 등 사모펀드 문제가 커지면서 올해 1·4분기 민원이 급증했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1·4분기 금융민원 발생 건수는 총 2만2121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14.8%(2855건) 늘었다고 23일 밝혔다.

업권별로 보면 은행(579건, 25.2%↑), 생명보험(723건, 15.0%↑), 손해보험(851건, 12.1%↑), 금융투자(689건, 69.0%↑) 등 모든 권역에서 민원이 증가했다.



금감원 측은 "코로나19 직·간접적 영향에 따른 금융애로와 사모펀드 환매지연 등 민원 증가가 두드러졌다"며 "경제적 어려움에 따른 대출금 상환유예, 원리금감면 등 요청, 영업조직·콜센터 축소 운영에 따른 불편 및 업무처리 지연 불만, 보험계약 중도해지 해지환급금 민원 등이 늘었다"고 밝혔다.

은행업권 민원은 코로나19 경제적 어려움과 사모펀드 환매지연 등으로 '여신' 및 '방카·펀드' 민원이 각각 32.6%(213건), 414.1%(265건) 증가했다.

생명보험은 보험상품 설명 불충분 등을 주장하는 '보험모집' 유형의 민원이 전년동기대비 41.3%(869건) 증가했다.

손해보험은 '보험금 산정·지급', '면·부책 결정' 유형이 각각 17.6%(506건), 704%(200건) 늘었다.


금융투자 민원은 69.0%(689건) 증가한 1688건으로 집계됐는데, 사모펀드 환매 지연 등의 영향으로 펀드 및 신탁 유형의 민원이 크게 늘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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