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사랑상품권 10%특별할인 9월까지 연장

      2020.06.23 13:49   수정 : 2020.06.23 13:4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나주=황태종 기자】전남 나주시는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한시적으로 시행키로 한 나주사랑상품권 10%특별할인을 오는 9월까지 연장한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특별할인 기간 연장과 함께 180억원 규모의 상품권을 추가로 발행할 계획으로, 소요 예산 20억원은 제4차 추경에 반영해 확보할 방침이다.

시의 이번 연장 조치는 코로나19 여파로 위축된 지역 상권이 지역에서만 사용 가능한 상품권의 대규모 유통으로
지역소득 역외유출 방지, 선순환 경제체계 구축, 카드수수료 절감 등에 따른 소상공인들의 실질적 소득 증대로 이어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실제 시가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가맹점 10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면접조사 결과, 전체적으로 매출이 급감한 2~3월과 달리 10%특별할인 판매와 정책지원 상품권이 본격 지급된 4~5월에 전체 가맹점의 98%가 매출액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당초 3월부터 6월까지 판매액 50억원을 목표로 10%특별할인을 시행했으나 이후 구매량이 급증하면서 5월 초 예산이 조기 소진되자 자체 재원을 투입해 6월까지 할인율을 유지해왔다.
이를 통해 상품권 판매액은 현재까지 120억원을 넘어섰다.

여기에 농어민 공익수당, 정부형 긴급재난지원금 등 코로나19 정책지원 상품권 지급액은 315억원 규모로 일반 판매분을 더하면 상품권 공급액은 435억원에 달한다.

시는 향후 정부 지원 상황을 감안해 연말까지 10%특별할인 연장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한편 나주사랑상품권은 NH농협은행나주시지부와 지역농협, 신협, 새마을금고, 광주은행 등 지정금융기관 52개소에서 개인 기준 월 최대 70만원까지 구매가능하다.

상품권은 나주 지역 음식점, 마트, 주유소, 약국, 병원 등 지정 가맹점 2800여곳에서 사용할 수 있다.

시는 이달부터 사용자의 휴대성 강화를 위해 기존보다 규격을 축소하고 부드러운 재질로 제작한 상품권을 공급하고 있다.

8월 중순부터는 지류상품권의 단점을 보완한 카드상품권을 발행해 직장인, 청년, 주부 등 이용층 확대를 도모할 계획이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코로나19 관련 각종 정책지원으로 재정여건이 여의치 않지만 상품권 유통 확대로 우리 지역 상권이 활력을 되찾고 있어 10%특별할인 기간을 연장했다"며 "상품권 이용에 적극 동참하는 나눔과 착한 소비로 시민 모두가 코로나19 위기를 함께 극복해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