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자영업자도 "3차 추경 통과" 국회 압박
2020.06.25 10:41
수정 : 2020.06.25 10:4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국회 태업으로 논의조차 되고 있지 않은 3차 추경(추가경정예산안)에 때문에 전통시장과 자영업자들도 국회를 압박하고 나섰다.
하현수 전국상인연합회 회장은 25일 호소문을 통해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서민경제의 근간인 전통시장의 피해는 이루 다 말 할 수 없는 정도"라며 "정부는 지난 3월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경제회복을 위해 11조7000억원의 추경을 편성했으나, 이마저도 현장의 수요에는 턱없이 부족해 여전히 전통시장 상인은 어렵고 생계의 위협을 받고 있는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하 회장은 "이번 3차 추경에는 코로나 방역체계를 고도화하고, 코로나에 맞서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는 피해 전통시장 및 소상공인 지원, 급속히 냉각되어 가는 국내경기 회복을 위한 지원방안이 담겨져 있습니다.
한편 이날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등 자영업자 8개 단체들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3차 추경은 지난 1일 발표된 이후 문재인 대통령이 조속한 처리를 부탁했고, 여당 대표가 6월 내 반드시 처리하겠다고 공언했음에도 불구하고 앞선 두 차례 추경 보다 확연하게 늦어지고 있다"며 "중소상인, 자영업자들이 3차 추경에 걸고 있는 기대는 어느 때보다 크다. 특히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는 데 큰 효과를 보이는 지역사랑 상품권 예산에 대한 증액을 주목하고 있다. 이밖에도 추경에는 특수고용직, 프리랜서와 자영업자에게 1인당 150만 원을 지원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이미 지원 신청을 받는 상황에서 추경이 통과되지 못하면 우리 사회 약자들의 고통 또한 길어질 것"이라고 호소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