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하영 김포시장 “민생만족 제고…혁신행정 지속”
2020.06.25 14:19
수정 : 2020.06.25 14:19기사원문
[김포=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민선7기 정하영호(號)가 전반기 성과를 발판으로 삼아 후반기 과제 달성을 위해 신발끈을 다시 동여맸다. 정하영 김포시장은 “2년간 성과에 만족하고 있을 수만은 없다”며 “폭증하는 행정수요에 발맞춰 후반기에는 코로나19 사태를 새로운 기회로 삼아 도약을 일궈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민선7기 핵심가치는 시민 행복과 김포 가치를 보다 확실하게 높이는 것”이라며 “교통, 교육, 공원, 문화 등 시민생활 만족도가 수직상승하도록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역설했다.
김포시는 오는 7월 민선7기 2주년을 맞아 ‘현장중심형’으로 행정조직을 개편하고 고강도 혁신행정을 이어갈 계획이다.
◇ 대중교통 확충…격자형 철도망 구축
김포시는 교통복지 증진과 만성적인 교통난 해소를 위해 올해 5월 경기도, 부천시, 하남시와 함께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노선 연구용역을 시작했다. 경기남부를 동서로 잇는 최적 노선이 마련되는 대로 국토교통부에 건의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김포시는 70만 이상 대도시 성장에 대비해 격자형 철도망 교통체계 구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울 5호선, 인천 2호선 연장은 김포시를 비롯해 인천시, 고양시 등 수도권 서북부지역의 광역철도 확충을 위한 사업이다. 국토교통부가 추진 의지를 보인 만큼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2021~2030년)에 반영될 가능성이 짙다.
정하영 시장은 “평화와 문화, 생태를 콘셉트로 하는 관광산업은 김포의 50년, 100년을 담보할 먹거리”라고 강조해 왔다. 이를 위해 김포시는 애기봉 평화생태공원을 중심으로 한 해강안 경관도로인 평화로 건설을 추진 중이다. 올해 말까지 노선을 지정한 후 내년도 보상과 착공에 들어가 2024년 준공 예정이다.
이외에도 걸포3지구에 교통허브에 상업기능이 더해진 복합환승센터 건립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도심지 화물자동차 밤샘주차 문제 해소를 위한 공영화물차고지 건립사업, 김포골드라인-버스정류장 등 주요 거점간 단거리 이동 편의 제공을 위한 공유전기자전거 운영도 역점적으로 추진한다.
◇ 대곶지구 전기차 융복합 클러스터로 조성
김포시는 강소기업 육성을 위해 제조융합혁신센터 건립을 진행한다. ‘포스트 코로나’ 대비책이다. 제조융합혁신센터는 양촌산업단지 내에 지하1층, 지상7층 규모로 2022년 상반기에 준공될 예정이다.
김포시는 대곶면 거물대리 일대의 난개발과 환경오염문제를 해소하고 체계적인 개발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대곶지구(E-City)를 미래형 첨단 주거단지로 개발한다. 전기자동차와 배터리 산업을 주요 전략사업으로 추진해 전기차 융복합 클러스터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타당성조사를 마쳤고 2027년까지 대곶면 거물대리 일원 515만8000㎡를 도시개발법에 의한 복합도시 개발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농촌관광산업 육성으로 농촌경제 활력화도 도모한다. 이를 위해 김포시는 스마트팜 관광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김포의 대표적 관광지인 대명항 인프라 현대화도 추진한다.
◇ 김포한강시네폴리스-풍무역세권 개발 본격화
민선7기 김포시는 쇠퇴한 원도심 재생을 통한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북변동 일원에 행정복지센터와 어울림센터 건립을 추진 중이다. 작년 10월 정부가 공모하는 '생활SOC 복합화 사업'에서 ‘백년의 거리 어울림센터' 등 3개 사업이 모두 선정돼 757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백년의 거리 어울림센터’ 착공은 내년 6월로 잡혀있다.
김포한강시네폴리스 사업도 본격 추진한다. 한강시네폴리스는 약 1조 2700억원을 들여 고촌읍 향산리-걸포동 일대 112만1000㎡에 문화콘텐츠와 첨단기술이 융합된 미래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인데, 사업승인 후 십수 년 간 난항을 겪어왔다. 하지만 민선7기가 민간출자자 변경으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 사업 추진이 정상화됐다. 현재 토지보상절차가 진행 중이며 오는 10월 조성공사에 들어간다.
풍무역세권 개발사업도 김포도시공사와 민간기업이 공동 추진한다. 풍무역 배후지역에 대한 무분별한 난개발 방지와 계획적인 역세권 개발이 목표다. 김포시는 사업이 완료되면 도시철도 김포골드라인과 함께 김포시청을 중심으로 구도심 기능 증진은 물론 자족도시 발전을 기대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 단지 조성공사에 들어가 2023년 준공 예정이다.
사우문화체육광장 개발도 진행 중이다. 민관 공동개발사업으로 오는 2026년까지 사우동 6만6711㎡에 800대분의 지하주차장과 공공시설, 공원, 공동주택 1360여세대가 공급된다.
◇ 고교 평준화 도입…문화예술회관 건립
민선7기 김포시는 교육 분야 개선을 교통 분야와 함께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특히 고교입학 전형 변경으로 입시부담 감소와 학교별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전인적 교육으로 민주시민 양성의 토대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북부권 5개 읍면에 대한 문화복지 서비스도 강화한다. 민선7기 김포시는 사우동 소재 종합사회복지관에 이어 북부권 제2종합사회복지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통진읍 마송리 일원에 지하2층, 지상4층 규모로 건립되며, 대강당, 요리교실, 프로그램실, 음악연습실, 상담센터, 드림스타트센터 등이 들어선다. 내년 3월 착공돼 2022년 준공 예정이다.
김포는 김포아트홀과 아트빌리지가 있지만 인구 급증에 따라 문화예술시설이 여전히 부족한 편이다. 이에 따라 대공연장과 소공연장, 영상예술관을 갖춘 문화예술회관 건립을 추진한다. 현재 행정절차가 진행 중이며 2023년 착공한다.
통진-양촌읍 일원에 종합운동장 건립도 추진된다. 관람석 3만석 규모의 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 수영장, 빙상장, 씨름경기장, 야구장, 테니스장, 캠핑장 등이 들어선다. 2022년 착공에 들어가 2025년 준공할 예정이다. 정하영 시장은 ‘1읍-면 1생활체육시설 건립’을 주요 공약으로 내건 바 있다.
2017년 착공한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은 내년 1월경 개관할 예정이다. 민선7기는 김포 생태와 평화자원을 바탕으로 남북평화를 기원하는 관광명소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애기봉평화생태공원과 연계된 고려 문화유산 디지털 체험관은 내년 1월, 애기봉 생태탐방로는 내년 말 준공 예정이다.
◇ “평화도시 행진 멈추지 않는다”
정하영 시장은 “평화경제특구는 수십 년 간 중첩규제로 큰 피해를 입은 김포시가 자족도시로 나아갈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통진읍, 월곶면, 하성면 일원에 641만4000㎡ 규모로 평화경제특구를 조성해 개성공단과 북한 접경지역을 지원할 교류협력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김포시는 평화경제특구 지정이 단순한 경제-산업 인프라 차원을 넘어 김포시가 남북협력과 한반도 평화의 중심으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한다.
특히 한강하구는 70년 이상 중립수역으로 생태계가 그대로 보전돼 천혜의 우수한 자연환경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또한 북한을 근접 조망할 수 있어 평화통일에 대한 의식 고취와 함께 평화-생태관광의 최적지로 꼽힌다. 이를 위해 김포시는 한강 철책제거 및 수변공간 활용방안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오는 7월 마치고 2021부터 철책 제거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