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체감경기는 회복됐나?...30일 BSI 발표

      2020.06.27 10:00   수정 : 2020.06.27 09:5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다음주(6월 29일~7월 5일) 발표될 한국은행의 보고서, 지표 및 일정 중에서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관심이 모아진다.

한은은 오는 30일 '2020년 6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를 발표한다. 기업들의 체감경기를 확인할 수 있는 지표다.



지난 5월을 보면 코로나19 충격으로 위축됐던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일부 풀려가는 분위기다. 5월 전 산업의 업황실적 BSI는 전월보다 2포인트 상승한 53으로 집계됐다. BSI란 기업이 인식하는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다. 설문조사에서 부정적이라고 응답한 업체가 긍정적이라고 답한 업체보다 많으면 지수가 100을 밑돈다.

다만 제조업과 비제조업 간 희비가 엇갈렸다.
국내 소비, 서비스업 중심인 비제조업에서 큰 폭으로 반등했다. 반면 수출 비중이 높은 제조업 부진은 장기화되는 모습이었다. 특히 중소 제조업의 체감경기는 역대 최악 수준으로 추락했다.

한은은 "5월 BSI가 상승한 것은 제조업 BSI가 수출부진 등으로 하락을 지속하였지만 정부 지원정책 등으로 가계소비가 일부 회복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같은 날 '2020년 5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가 나온다.

지난 4월의 경우 은행권 신규 예금과 대출 평균금리가 두 달 연속 역대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지난 4월 신규 취급액 기준 은행권 대출평균금리는 연 2.80%로, 한 달 전보다 0.11%포인트 내렸다. 이는 관련 통계가 집계된 1996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아울러 오는 30일에는 '2020년 1분기중 시장안정화조치 내역'도 공개된다.

이어 7월 3일에는 '2020년 6월말 외환보유액'이 나온다. 코로나19 사태에도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늘어나면서 최근 외환보유액은 확대추세다.

지난 5월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073억1000만달러로 전월말 대비 33억3000만달러 증가했다.
외환보유액은 지난 2월부터 코로나19 충격에 따른 외환당국의 시장안정화 조치와 미달러화 강세로 감소세를 보였지만 4월에 반등에 성공했다.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지난 4월 말 기준 세계 9위 수준을 유지했다.
주요국의 외환보유액을 보면 중국이 3조915억달러로 1위, 일본이 1조3686억달러로 2위, 스위스가 8877억달러로 3위의 순서였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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