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서 SUV 호수로 추락해 20대 4명 사망…음주 여부 조사중(종합)
2020.06.26 10:35
수정 : 2020.06.29 08:04기사원문
(군산=뉴스1) 박슬용 기자 = 전북 군산시 은파호수공원 인근을 달리던 SUV차량이 호수로 추락해 20대 4명이 사망했다.
26일 전북소방본부와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18분께 군산시 미룡동 은파호수공원 내 호수에 SUV차량이 추락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은 호수로 추락한 차 안에서 A씨(23) 등 3명을 구조했다. 또 인근을 수색하던 중 나머지 1명도 구조했다.
하지만 발견당시 이들 모두 심정지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대원들은 이들을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4명 모두 숨졌다.
이들 중 1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타 지역 거주자로 알려졌다.
목격자들은 “사고 차가 커브길을 돌지 못하고 그대로 호수로 추락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목격자들의 진술과 인근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또 운전자 음주여부에 대해서도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음주 여부에 대한 결과는 시일이 조금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며 “음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채혈 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