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성교회 총 27명-주영광교회 18명 코로나19 확진.. 소모임 감염도 확산

      2020.06.28 14:31   수정 : 2020.06.28 14:33기사원문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 중인 가운데 서울과 경기도 안양의 교회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각종 소모임과 관련해서도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8일 낮 12시 기준으로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 집단감염과 관련한 확진자가 8명 늘어 총 27명(서울 23명, 경기 4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왕성교회는 교인 수가 1700명이 넘는 대형교회인 데다 확진자 중에 고등학교 교사와 호텔 사우나 직원까지 포함돼 있어 확산 규모가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

방역당국은 현재 이 교회 교인 및 방문자 1963명을 대상으로 진단 검사를 하고 있다.

서울 관악구 소재 리치웨이와 관련된 확진자는 2명이 늘어 총 207명이 됐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 모임과 연관된 확진자도 2명 증가해 총 13명이 됐다. 서울 영등포구 한강 부근 자동차 모임과 관련해서는 자가격리 중이던 유증상자 1명이 추가 확진돼 확진자가 총 6명으로 늘었다.

서울 외 수도권에서도 새로운 집단감염이 속속 발생하고 있다.

경기 안양시에 있는 주영광교회에서는 확진자가 7명 늘어 총 18명이 됐으며 방역당국이 교인 8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기 수원시에 있는 중앙침례교회에서는 교인 2명, 교인 가족 1등 신규 확진자가 3명 발생했다. 중앙침례교회는 교인 수가 9000명이 넘는 대형교회으로, 확진자와 같은 날 예비에 참석한 사람은 717명으로 파악돼 접촉자를 분류하고 감염경로에 대해 조사 중이다.

경기 성남 수정구에서는 이웃모임과 관련해 현재 1명이 추가돼 총 7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밖에 기존 집단발병 사례 중에서는 대전 서구의 방문판매업체 4곳과 관련해서도 확진자가 3명 더 나와 누적 78명이 됐다.

해외 유입사례도 최근 증가하는 추세다.
이날 0시 기준 해외유입 신규 확진자 22명의 추정 유입 지역 및 국가는 사우디아라비아가 4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미주와 터키 3명, 파키스탄·방글라데시·키르키즈스탄이 각 2명, 쿠웨이트·인도·카자흐스탄·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각 1명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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