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막힌 만화 수출길 지원한다
2020.06.30 11:04
수정 : 2020.06.30 11:0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코로나19로 침체된 만화 콘텐츠 산업 활성화를 위해 ‘2020 2차 수출작품 번역 지원사업’과 ‘2020 만화 해외 프로모션 지원사업’ 대상을 모집한다.
‘2020 2차 수출작품 번역 지원사업’은 우수한 한국 만화의 번역과 재제작을 지원하여,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초 1차 공모를 진행하여 45개 지원과제를 선정했다.
지원대상은 한국 만화 콘텐츠 사업자로, 선정된 사업자는 과제당 최대 850만원의 지원금을 받게 된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통역번역연구소 등 번역 전문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번역 결과물의 질적 수준을 향상할 예정이다.
번역 지원사업은 2016년부터 운영되어 다수의 작품을 번역 지원했다. 2018년 수출번역 지원을 받은 ‘허니블러드(이나래作)’는 중국, 북미, 프랑스, 일본, 인도네시아 등 해외 10여개 플랫폼에서 연재 중이며 중국 최대 웹툰 플랫폼 콰이칸에서 500억 뷰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2018년 지원작 ‘모기전쟁(정지훈作)’도 일본, 태국, 인도, 중국 등 해외 5개국에서 연재됐으며, 현재 모바일 게임 및 VR툰으로 제작 중이다. 2017년 지원작 ‘왕의 딸로 태어났다고 합니다(비츄 원작, 김렉나 그림)’도 중국 큐큐닷컴과 베트남 코미콜라에서 유료 웹툰 1위를 달성했으며, 일본, 프랑스, 미국 등에서 연재 중이다.
‘2020 만화 해외 프로모션 지원사업’은 코로나19의 확산에 따라 대면 비즈니스가 제한된 만화 콘텐츠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수요자 중심의 프로모션 활동을 지원한다. 중소 만화 콘텐츠 기업 및 개인 사업자라면 누구든 신청 가능하다.
총 10개 과제를 선정할 예정으로, 선정된 기업은 해외 시장 마케팅을 위해 △만화 IP를 활용한 프로모션 영상 제작, △만화를 소재로 한 책자, 굿즈 등 홍보물 제작, △글로벌 서비스를 위한 번역 등 자율적으로 프로모션 계획을 수립하여 신청할 수 있다. 기업 당 최대 3,000만원 규모의 지원금이 제공되며, 사업 완료 후에는 만화 IP 수출 계약서를 필수적으로 제출해야 한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신종철 원장은 “한국 만화가 미국, 일본, 프랑스 등 세계 주요 만화시장의 프레임 변화와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막힌 수출길을 뚫기 위해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 나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자세한 내용은 진흥원 홈페이지 및 e나라도움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지원을 희망하는 기업은 제출서류를 갖추어 ‘2020 2차 수출작품 번역 지원사업’은 7월 17일 오후 3시, ‘2020 만화 해외 프로모션 지원사업’은 7월 22일 오후 3시까지 e나라도움 사이트로 접수하면 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