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인도대사 "요가와 프라나야마 호흡법, 면역력 향상에 큰 도움"

      2020.06.30 15:17   수정 : 2020.06.30 15:1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돕는 '요가'로 모든 이들이 긍정적인 마음으로 건강하고 행복하길 기대합니다."
올해로 'UN세계요가의날'이 6회를 맞았다. 이 날은 지난 2014년 9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국제연합(UN) 총회에서 처음 제안했다.

이후 국제연합(UN)이 인도 요가를 널리 알리기 위해 매년 6월 21일을 'UN세계요가의날'로 공식 제정, 선포하고 기념하고 있다.

올해 'UN세계요가의날'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예년과 달리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앞서 지난해 UN세계요가의날 한국행사에는 서울 광화문에서 국내 요가인 2225명과 일반 관람객 5000여명이 모여 축제의 장을 열기도 했다.

지난 2018년 주한 인도대사로 부임한 스리프리야 란가나탄(Sripriya RANGANATHAN) 대사는 지난 28일 본지와 서면 인터뷰를 통해 "코로나19와 같은 전염병 사태 속에서 요가는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이끌어주기 때문에 더욱 관련이 깊다"고 말했다.

평소 요가를 즐겨하는 란가니탄 대사는 "요가적인 생활방식은 예측불허한 팬데믹이 만연한 시대에 개인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에게 건강하고 행복한 삶의 여정이 될 수 있도록 이끌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명상과 '프라나야마'라 불리는 호흡법은 폐활량과 면역력을 높이는데 도움을 줘 바이러스가 몸에 침투해 영향을 미치지 못하도록 한다고 란가니탄 대사는 설명했다. 란가니탄 대사는 "코로나19 경우에도 요가, 명상, 프라나야마 호흡법을 연습한 사람들은 일반 사람들보다 더 높은 수준의 폐활량과 면역력을 경험했다"며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요가와 프라나야마 호흡법은 세계가 점차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만병치료제로, 감염·심리적 장애 또는 생활습관에 따른 질환에 모두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요가를 통해 스트레스와 불안 수준을 떨어뜨리면 결국 신체운동과 호흡조절, 명상으로 훈련된 신체와 정신은 건강으로 이어지게 된다는 말이다.

이를 위해 주한 인도대사관은 코로나19로 요가 대면수업 진행이 어려운 만큼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인도 요가를 알리고 있다. 이 밖에도 대중에게 요가에 대한 인식을 알리기 위해 일반 요가 관습과 요가 DVD도 제작했다.


란가니탄 대사는 "오늘날 요가가 삶에서 중요하다는 점이 알려짐에 따라 요가를 배우는 학생들과 수련자들은 요가에 대해 더욱 깊은 이해와 철학적 기초를 찾고 있다"며 "이를 위한 요가 DVD를 비롯해 인도 외 국가의 국제 요가의 날은 모든 유엔 총회 회원국의 대사관과 관련 기관에서 기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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