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中 돼지독감 바이러스, 면밀히 살펴볼 것"

      2020.07.01 08:03   수정 : 2020.07.01 08:3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세계보건기구(WHO)가 중국에서 발견된 신종 돼지독감 바이러스에 대해 주의 깊게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6월 30일(현지시간) 크리스찬 린드마이어 WHO 대변인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새로운 바이러스가 무엇인지 이해하기 위해 해당 논문을 주의 깊게 읽어 볼 것"이라고 말했다.

린드마이어 대변인은 "연구를 위한 협력과 동물 개체군 감시 활동이 중요하다"며 "이 연구는 코로나19 대유행에도 경계를 늦추지 않고 다른 바이러스도 감시를 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일깨운다"고 평가했다.


앞서 전날 중국 농업과학원 산하 중국농업대학(CAU) 과학자들과 영국 노팅엄대학의 킨초우 챙 교수는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에 실린 논문에서 최근 중국 돼지 농장에서 등장한 독감 바이러스 G4 EA H1N1가 인간에도 전염된 사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혈청학적 조사 결과 돼지 농장 근로자 338명 중 35명(10.4%)이 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며 이는 인간 전염 정도가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당장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인간을 감염시키기 위해 고도의 적응력을 보이는 모든 특징을 갖고 있어 면밀한 관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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