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지사, 후반기 도정 첫날 돌연 여름휴가, 왜?

      2020.07.01 12:27   수정 : 2020.07.01 16:24기사원문

[제주=좌승훈 기자]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1일 외출에 2~3일과 6~8일에 여름 휴가를 냈다. 민선 7기 후반기 제주도정이 시작되는 첫날임에도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이나 현안 또는 도정운영 방침에 대한 입장 발표 없이 휴가에 들어가 궁금증을 자아냈다.

원 지사는 이날 오전 8시20분 도창 삼다홀에서 안동우 제주시장 예정자와 김태엽 서포포시장 예정자에 대해 임용장을 수여한데 이어 오전 9시 정례직원회의인 '소통과 공감의 날' 영상회의를 주재한 후 곧바로 휴가에 들어갔다.



원 지사는 지방기자단의 인터뷰 요청에도 응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일부 언론에서 원 지사 휴가 일정이 1~10일로 보도되자, 이날 오후 문자 메시지를 통해 1일은 외출이며, 휴가는 2~3일, 6~8일이라고 알려왔다.
토·일을 포함하면, 8일 동안 연휴가 이어진다.

도는 원 지사의 휴가 배경에 대해 “직원들에게 휴가를 적극적으로 사용할 것을 권장하는 차원”이며 “휴가 기간 중 공식 일정은 없다”고 밝혔다.


일각에선 대권 도전에 나선 원 지사가 이번 휴가를 통해 정국을 구상한 후, 업무 복귀와 함께 도민과 소통하는 자리를 가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