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대 홀몸노인 한밤 집 옆 국도에서 두차례 차에 치여 숨져

      2020.07.01 16:21   수정 : 2020.07.01 16:55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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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뉴스1) 이상휼 기자 = 1일 0시5분께 경기 양평군 개군면 국도 37번 편도1차로 도로변에서 90대 여성이 뺑소니 의심 차량에 치여 숨졌다.

양평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A씨(22)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31일 오후 11시께 렌트한 승용차를 몰고 도로변에 있던 B씨(91)를 친 뒤 구호조치없이 현장이탈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가 현장을 이탈하고 1시간 뒤인 이날 0시 5분께 1t포터를 몰던 C씨(59)가 쓰러져 있던 B씨를 치었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비슷한 시간대에 이 도로를 지나간 차량에 대해 CCTV가 설치된 지역의 구간별 조사를 벌여 A씨를 특정한 뒤 최초 가해자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A씨와 C씨 모두 술을 마시지는 않은 상태였다.

숨진 B씨는 자신이 거주하는 단독주택 옆 도로에서 변을 당했다. B씨는 홀몸노인으로 기초생활수급자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주변은 한적한 농촌이라 CCTV가 없어 경찰은 A씨가 사고를 낸 렌터카의 블랙박스를 압수해 분석 중이다.

경찰조사에서 A씨는 "무엇인가 부딪힌 느낌은 들었는데 사람을 치었는지는 분간하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B씨의 사망원인과 함께 A씨를 상대로 뺑소니 혐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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