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인천석유화학 '안전환경 디지털 플랫폼' 구축...딥체인지 나서

      2020.07.02 09:22   수정 : 2020.07.02 09:2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SK인천석유화학은 안전환경 관리 역량과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디지털 SHE 플랫폼'을 구축해 '안전·보건·환경(SHE)관리 시스템'의 디지털 혁신을 본격화한다고 2일 밝혔다.

이를 통해 위기 극복을 위한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 및 신성장 동력 발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SK인천석유화학은 최근 모바일 기반 '전자 작업허가 시스템'의 개발을 완료하고 사업장 전체에 상용화를 시작했다.

이는 공정 내 모든 작업 관련 허가 절차를 모바일 앱을 활용해 다수의 구성원 및 작업자가 공동으로 점검 사항을 작성하고 승인하는 시스템이다.

기존 종이 작업허가서로 진행되던 복잡한 절차를 디지털 시스템화하면서 오기나 필수 항목 누락 등을 사전에 방지하고 오류가 있을 시에는 결재가 되지 않는 등 작업허가 절차를 반드시 준수하도록 설계됐다.


또한 모바일 기기를 통해 현장에서 작업허가 작성과 결재가 가능해 이동 및 문서 작성·관리에 소요되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게 됐다. 작업 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관리 할 수 있어 이상 발생 시 빠른 대응을 통해 실질적인 안전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SK인천석유화학은 영상 분석 기술 기반의 지능형 폐쇄회로(CC)TV를 도입하며 관제 시스템에서도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SHE 관리 체계를 적용했다.

지능형 CCTV는 딥러닝 기반의 영상 분석 기술을 적용해 공정 설비 이상 또는 화재, 누유, 위험행동 등을 감지해 선제적으로 사고를 대응할 수 있는 관제 시스템이다. 사람이 직접 CCTV를 보고 있지 않아도 이상 상황이 발생하면 CCTV가 이를 감지해 즉시 알람을 하게 된다.

지난 2018년 말 신설 공장에 파일럿 시스템을 첫 도입한 이 후 현재까지 공정 및 원유 탱크 지역과 변전소 지역, 불꽃(플레어스택) 확인 등으로 지능형 CCTV를 확대해 총 50여개 설치를 완료했다.

또한 디지털 신기술을 적용해 저장탱크 지역 내 유증기 감지를 위한 열화상 카메라, 공정 내 가스 누출 감지 시스템, 부두 자동경보시스템 등과 연동하는 차세대 지능형 CCTV 시스템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최윤석 SK인천석유화학 사장은 "SK인천석유화학이 겪고 있는 유례없는 위기를 극복하는 열쇠는 안전조업을 통한 본원적 경쟁력 강화에 있으며 디지털 SHE 플랫폼 구축은 이를 위한 기반이자 새로운 성장의 동력이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글로벌 수준 이상의 새로운 SHE 혁신 모델을 구축하고 새로운 경제적·사회적 가치를 창출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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