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향 교육법으로 ‘에듀테크’ 시장 성장중"
2020.07.02 17:58
수정 : 2020.07.02 17:58기사원문
이동준 요즈마그룹코리아 부사장(사진)은 2일 요즈마펀드에서 최근 주목하던 바이오에 이어 차세대 투자 분야로 교육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요즈마그룹은 스타트업 투자로 이스라엘을 창업 강국으로 만든 요즈마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이 부사장은 "교육시장은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혁신 정보통신기술(ICT) 개발로 전통적 학습방식에 변화가 발생하며 에듀테크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첫 사례로 영어유치원인 '헬렌도론 잉글리시'에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헬렌도론 잉글리시는 이스라엘에 본사를 둔 영어교육업체로 현재 유럽에서 영어교육 분야 1위를 하고 있다. 현재 동탄, 일산, 부산 등으로 확장하고 있다. 이 부사장은 "이 업체의 경우에는 100% 자체 교육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는 게 매력적이었다"며 "에듀테크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서는 콘텐츠가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헬렌도론 잉글리시는 말하기를 기본으로 하는 영어교육과 함께 유대인들이 질문·토론하며 답을 찾는 학습방식인 탈무드 하브루타를 융합해 논리력과 창의력을 함께 기를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갖고 있다.
Holon IQ에 따르면 세계 교육시장 규모는 2020년 6조5000억달러에서 2025년 8조1000억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 중 에듀테크 시장 규모는 2018년 1530억달러에서 2025년 3420억달러로 늘어나게 된다.
전체 교육시장에서 에듀테크의 비중은 2018년 2.5%, 2025년 4.3%로 아직은 낮은 편이다.
이 부사장은 "인구가 줄어들면서 교육을 받는 아이들도 줄어들지만 고급화된 사교육에 대한 니즈는 높아질 것"이라며 "요즈마펀드는 투자한 후 기업이 국내에서 사업을 성공하는 것이 아니라 글로벌화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세계적인 교육시장은 향후 쌍방향 학습이 가능한 시스템으로 발전할 전망이다. 이스라엘 와이즈만연구소가 개발한 코딩교육 '플레토라(Plethora)'는 단방향으로 진행되는 일반 코딩교육과 달리 세계 학생들이 함께 상호 학습이 가능하다.
이 부사장은 "해외에서는 학생과 선생님의 경계가 무너지는 쌍방향 교육 방법이 시작되고 있다"며 "초기 교육시장에 투자해 에듀테크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업체로 성장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