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 현실적인 이익창출은 4분기에나" 신한금융투자

      2020.07.03 08:50   수정 : 2020.07.03 08:5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신한금융투자는 3일 CJ CGV에 대해 현실적인 이익 창출은 4·4분기가 돼야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도 기존 '매수'에서 '단기매수(Trading BUY)'로 낮추고, 목표주가도 기존 3만868원에서 2만1500원으로 하향했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4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88.3% 줄어든 563억원, 영업손실은 1380억원(적자전환)을 전망한다"며 "예상했던 수익성 악화다.

뭔가 해볼 수가 없었던 분위기"라고 판단했다. 실제로 2·4분기 국내 극장 관람객은 88.6% 감소한 618만명을 기록했다.
중국은 사실상 관람객이 없었고, 터키와 인도네시아도 마찬가지였다. 베트남은 5월 중순부터 영업이 정상화됐지만 배급 작품이 부족했다는 분석이다.

3·4분기 상황도 만만치 않다. 홍 연구원은 "영화 '반도'를 필두로 국내 작품들의 개봉이 조심스럽게 점쳐지지만 아직 확신있게 말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라며 "해외도 마찬가지다. 터키와 인도네시아가 7월 중순부터 영업 재개가 예상되지만 관람객 회복에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3·4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43% 감소한 2834억원, 영업손실은 376억원(적자전환)이 예상된다.

이익 창출 시기는 4·4분기로 추정된다. 홍 연구원은 "회사의 지속적인 수익성 제고 노력과 사업구조 개편은 중장기 펀더멘탈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
터키 TRS(총수익스왑)에 대한 구조화 방안도 검토 중"이라면서도 "다만, 적극적인 매수보다는 코로나19의 향방을 따라가며 주가 저점을 확인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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