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수주 증가에 중장기 이익개선폭 클 것" 현대차증권

      2020.07.03 09:17   수정 : 2020.07.03 09:1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현대차증권은 3일 현대건설에 대해 2·4분기 실적은 부진하겠지만 양호한 국내외 수주로 중장기 이익개선폭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2000원은 유지했다.

성정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현대건설의 2·4분기 연결 매출액은 4조 438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1870억원으로 24% 줄어들어 시장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해외원가율이 지속적으로 부진할 것으로 예상돼서다.

성 연구원은 "불리한 매크로 환경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국내외 수주를 비롯, 올해 2만호를 상회하는 분양으로 내년에도 주택매출 증가 가능성이 있고, 코로나19가 완화되면 해외 원가율이 개선돼 향후 수년간 이익증가력이 돋보일 것"으로 관측했다.


실제로 2·4분기 신규수주는 한남3구역 등 도시정비 시장에서의 양호한 수주를 바탕으로 별도 기준 5조원 내외가 예상된다. 별도 상반기 누적 해외 4조4000억원, 국내 8조원 내외 수준의 양호한 수주 실적이 기대된다. 하반기에도 가시성 높은 해외수주 파이프라인들을 보유하고 있어 연간 연결 수주 가이던스 25조원을 웃돌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2·4분기까지 별도 누적 분양 세대수는 약 1만세대로 예상된다. 3·4분기에만 개포1단지 약 3100세대, 둔촌주공 약 3100세대 등 총 9000세대 분양을 계획하고 있어 분양 모멘텀이 돋보일 것으로 보인다.
성 연구원은 "분양가 상한제를 회피하기 위해 올해 내 진행해야 되는 물량이 많아 분양 진행 가능성이 높다"며 "2만세대를 초과하는 분양을 달성할 경우 자체 현장이 대부분 마무리된 내년에도 주택 매출이 지속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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