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주력산업, 친환경 에너지 기반으로 패러다임 전환

      2020.07.05 09:10   수정 : 2020.07.05 15:2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4차 산업혁명의 도래를 앞두고 석유화학, 자동차, 조선 등으로 주축이 된 울산의 주력산업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친환경 에너지 관련 산업과 ICT기반 스마트 모빌리티가 패러다임의 전환을 주도하고 있다.

5일 울산시는 부유식 해상풍력과 수소경제, 동북아 오일가스허브, 원전해체시장 등 4대 에너지 산업 분야를 집중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4대 에너지 사업들이 체계적으로 성장, 발전하고 있는 가운데 민선7기 하반기 시작과 함께 미래성장의 기반이 될 것이란 판단에서다.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사업의 경우 2년 전 민선7기 시작과 함께 5MW 발전시스템 설계기술의 국산화가 이뤄졌다.
이어 MW급 부유식 행상풍력 시스템 개발이 진행 중이다. 경제성도 좋아 쉘(shell)을 비롯한 5대 글로법 에너지기업들도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내년까지 타당성 조사 등을 마무리 짓고 2022년 발전사업허가를 취득하면 2023년 본격적인 단지 조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수소경제는 울산이 수소 그린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와 수소 시범도시로 지정되면서 탄력을 받고 있다. 울산시와 현대자동차 등 자동차업계는 오는 2026년 완료를 목표 수소 융복합 모빌리티 클러스터 구축사업을 구상 중이다.

동북아 오일가스허브 사업은 울산항 북항1단계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궤도에 올랐다. LNG저장탱크 건설 등은 착공시기가 앞당겨졌고 SK가스의 복합발전소 건립 등 관련 사업들도 활기를 띠고 있다.

이와 함께 오일가스 거래 특화 금융기관 유치 및 특구 특별법 제정도 추진한다. 오는 12월에 열리는 컨퍼런스에서 다양한 제안들의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원전해체연구소의 울산 유치는 향후 거대 시장을 형성될 원전해체산업을 주도할 수 있는 기회이다. 울산시는 2023년 준공되는 연구소를 거점으로 산학연 협력 및 연계 시설을 집적화하고, 세계 5대 원전해체산업 클러스터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미래 에너지산업이 속도를 내자 이와 연계 가능하면서도 환경을 고려한 지능형 미래자동차와 스마트 선박, 화학소재를 중심으로 기존 주력산업도 변환기를 맞고 있다.

먼저 울산은 올해 5월 미래자동차연구소를 개소했다. 휘발유 등 화석연료에서 탈피해 수소와 전기를 기반으로 친환경 미래형 모빌리티를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수립된 미래자동차산업 발전전략에 따라 기업 16곳이 현재 원천기술 개발과 컨설팅에 참여하고 있다.

조선 산업의 고도화를 이끌 것으로 예상되는 스마트 선박은 지난 2019년 ICT융합 전기 추진 스마트선박 개발 및 실증을 시작으로 기반구축과 기술개발이 본격화되고 있다. 올해 자율운방선박 성능실증센터 구축, 5G기반 조선해양 스마트 통신플랫폼 개발이 진행 중이다.
내년부터는 국제해상디지털클러스터 구축과 친환경 하이브리드 추진시스템 혁신기술 개발이 시작된다.

석유화학 소재분야에서는 차세대 전지 연구개발센터와 석유화학공정기술 교육센터가 문을 열었고 고기능성 융복합 화학소재 지원센터 설립 현재 진행되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부유식 해상풍력과 수소도시 조성 등 에너지 사업들의 투자전망이 양호하게 나타나면서 앞으로 글로벌 시장은 스마트화와 친환경화가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며 “울산의 주력산업들은 이에 맞춘 패러다임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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