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정말 아이폰12서 충전기 빼나.. 관련 설문조사 시작
2020.07.04 08:20
수정 : 2020.07.04 08:20기사원문
애플이 정말 아이폰12부터 기본 구성품에서 충전기를 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3일(현지시간) 애플 전문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은 애플이 아이폰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기본 구성품으로 제공하는 USB 충전기를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에 대한 설문조사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새 아이폰으로 바꾸고 난 뒤 기존에 쓰던 아이폰 충전기는 어떻게 하고 있는지를 사용자들에게 묻고 있다.
물론 애플이 사용자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애플은 맥북프로에 있는 이어폰 잭에 대한 설문조사를 벌인 바 있으나 맥북프로에는 여전히 이어폰 잭이 있다.
다만 이번 설문조사는 애플이 아이폰12부터 기본 구성품에서 충전기와 이어폰을 제외할 수 있다는 소문이 나온 뒤 이뤄지는 것이어서 심상치 않다는 분석이다.
애플 전문 분석가인 밍치궈 TF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투자자 노트를 통해 "아이폰12 모델에는 이어팟과 충전기가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며 "애플이 아이폰용 옵션 액세서리로 20W 충전기를 출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바클레이즈도 아이폰12 시리즈에 이어팟과 충전 어댑터 없이 USB-C 타입 라이트닝 케이블만 제공할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밍치궈는 "5G를 지원하면서 아이폰12 생산비용이 늘어나게 되는데 애플은 아이폰11과 비슷한 가격에 출시하길 바고 있다"며 "박스 내 액세서리를 제외하면 비용을 상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본 제공하던 구성품을 줄이면 운송비도 낮출 수 있게 된다. 다만 충전기를 별도 구입해야 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에게는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
(사진=나인투파이브맥)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