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로 감염병 대응하고 경제도 살린다
2020.07.07 10:18
수정 : 2020.07.07 10:18기사원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국민생활 향상에 기여할 우수사례를 발굴하는 2020년 데이터 플래그십 사업 과제를 선정하고 착수보고회를 7일 개최했다.
올해 데이터 플래그십 사업 공모는 코로나19 긴급과제와 일반과제로 나눠 2회 실시했다.
선정된 과제는 코로나19 역학조사 지원시스템 고도화, 수요처 발굴과 신제품 개발 등을 위한 공급망 추천 서비스, 중소기업 AI 법률계약서 지원, AI 기반 보이스피싱 스미싱 탐지 등 대부분 다양한 사회적 문제와 경제적 위기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공공과 민간 기업간 협업 과제들로 구성됐다.
질병관리본부와 전자부품연구원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데이터 기반 역학조사 지원시스템 개발은 위치데이터의 전송 자동화와 확진자 동선 분석, 감염위험 지역과 감염경로 산출, 최근 추가된 집단감염 위험시설에 대한 전자출입명부 데이터와도 연계해 보다 정확하고 빠른 역학조사를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신용보증기금은 기존 경영실적이 미비한 스타트업·창업기업, 부동산 담보가 없는 영세기업도 합리적인 신용도 평가를 통해 사업자금 대출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생산, 영업, 고용, 전력소비 데이터 등의 활동성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한 실용적인 신용도 평가 서비스를 개발해 제공할 예정이다.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는 최근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공급망이 붕괴된 중소기업들의 개별 상황을 진단하고 기업데이터, 특허데이터 등의 수집, 분석을 통해 대체 공급망 진단, 추천, 수요처 발굴, 맞춤형 기업 추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스팸차단 애플리케이션(앱) 서비스를 운영 중인 후후앤컴퍼니는 기존에 제공 중인 AI 기반의 보이스피싱 차단 기능을 고도화하고 최근 코로나 상황을 악용해 유행 중인 스미싱 사기의 차단 기능을 추가하며 금융사기 관련 정보를 경찰청, 금융감독원, 한국인터넷진흥원과 즉시 공유하는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 과제는 최근 급증하는 스마트폰 금융사기 피해를 예방하는데 실질적인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외에도 중소상공인을 위한 AI 법률 계약서 리스크 분석 서비스(리걸인사이트), AI 기반 기상관측데이터 품질검사(기상청), 출소자의 재범방지를 위한 사회적응 예측모형 개발(법무보호복지공단), 연안해역 사고위험 예측(해양교통안전공단), 장기요양보험 수요 예측(국민건강보험공단), 기획부동산 사기예방 서비스 고도화(한국감정원)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데이터가 우리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와 도전 과제를 해결하는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며 "데이터 경제 시대를 맞이해 다양한 데이터 지원 사업을 통해 선도적인 데이터, AI 활용 사례를 창출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