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오줌 못 가려" 아파트 9층서 몰티즈 2마리 내던진 40대 입건

      2020.07.09 17:24   수정 : 2020.07.09 17:31기사원문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경남=뉴스1) 김명규 기자 = 똥오줌을 가리지 못한다는 이유로 자신이 키우던 애완견 2마리를 아파트 창밖으로 던진 40대 남성이 경찰에 입건됐다.

경남 양산경찰서는 자신이 거주하는 아파트 9층에서 애완견 2마리를 밖으로 내던진 A씨(46)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회사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A씨는 자신이 기르면 몰티즈 2마리가 집안 곳곳에 배설을 한 것을 보고 화를 참지 못해 이날 오후 6시 34분쯤 창밖으로 몰티즈들을 내던졌다.



화단에 쓰러져 있던 개를 발견한 주민이 경찰에 신고했으며 A씨는 출동한 경찰에게 "강아지들이 아무 곳에서나 배설을 해 화가 나서 던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몰티즈들은 나무에 부딪친 뒤 화단으로 떨어져 죽진 않았지만 심하게 다쳐 현재 울산의 한 동물단체에 인계돼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를 불러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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