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세계 항공업계 올해 순손실 100조.. 주요국 지원 강화

      2020.07.10 08:37   수정 : 2020.07.10 08:3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세계 항공업계의 2020년 순손실이 약 100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미국, 독일 등 주요국들은 항공업계 지원프로그램이나 기금 등을 통해 코로나19로 위기에 처한 자국의 항공사들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기간산업안정기금 등을 통해 대한항공에 하반기 1조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10일 금융권과 KDB미래전략연구소 등에 따르면 2020년 글로벌 항공업계 순손실 100조원 규모로 전망된다. 이에따라 주요 국가들은 자국 항공사에 대규모 유동성 공급 집중하고 있다.


미국은 항공사에 580억 달러(69조원) 규모의 대출 또는 보증을 지원한다. 독일은 국적 항공사인 루프트한자에 총 90억 유로(약 12조원)를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프랑스는 항공우주산업에 150억 유로(약 20조원) 지원계획을 발표했다.

이탈리아와 포르투갈 정부는 각각 알리탈리아, TAP 항공 국유화를 위해 각각 30억 유로(약 4조원), 12억 유로(약 1조6000억원)를 지원할 예정이다.

한국 정부도 총 3조2000억원(대한항공 1조2000억원, 아시아나항공 1조7000억원, 저비용항공사(LCC) 3000억원) 의 자금을 지원했다. 향후 필요시 40조원 규모의 기간산업안정기금으로 대한항공에 1조원 등 추가 유동성을 지원할 계획이다.

유지원 KDB미래전략연구소 연구원은 "항공산업은 과거 2003년 사스, 2015년 메르스 등 수요위축 위기마다 빠른 반등에 성공했다"며 "하지만 이번 코로나 19는 확산의 만연화로 장기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고 밝혔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는 2020년 글로벌 항공여객수요는 전년대비 최대 71% 감소될 것으로 예측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도 올해 글로벌 항공업계 순손실이 843억 달러 (약 100조원)에 이르고, 올해 수요가 전년대비 약 50%로 급락 후 2022년 에 95%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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