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진중권, 많이 힘드신가보다…분열적 정체성 혼란"

      2020.07.13 09:11   수정 : 2020.07.13 09:24기사원문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와 이종배 정책위의장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부동산대책특위 임명장수여식 배현진 의원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0.7.10/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서울=뉴스1) 유새슬 기자 = 배현진 미래통합당 의원과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의 언쟁이 연일 계속되고 있다.

배 의원은 13일 고 박원순 서울시장 아들 주신씨의 병역 비리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는 자신의 주장을 비판한 진 전 교수에게 "'내 친구 조국' 이후 분열적인 정체성 혼란으로 어려움을 겪고 계신 진 교수에게 깊은 안타까움을 전한다"고 했다.



배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때 창발적 논객이셨는데 최근 '삶은 소대가리'식의 막말만 찾으신다"며 "그저 안타깝다. 많이 힘드신가보다"고 비꼬았다.


그는 전날(12일)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아들 주신씨가 입국하자 페이스북에 "장례 뒤 미뤄둔 숙제를 풀어야 하지 않을까"라며 "병역 비리 의혹에 관한 2심 재판이 1년 넘게 중단돼 있다. 당당하게 재검받고 재판 출석해 오랫동안 부친을 괴롭혀온 의혹을 깨끗하게 결론내주길 바란다"는 글을 올렸다.

그러자 진 전 교수는 박주신씨 병역비리 의혹은 이미 끝난 사안"이라며 "비판을 하려면 제대로 하든지, 어디서 '꺼리'도 안 되는 것을 주워와 그것도 부친상 중인 사람을 때려댄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도대체 머리에는 우동을 넣고 다니나. 야당이라고 하나 있는 게 늘 옆에서 똥볼이나 차고 앉았다. 미래통합당은 답이 없다"고 일갈했다.


13일 현재까지 이틀동안 배 의원의 이름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내리는 등 파장이 계속되자 배 의원이 재차 입을 연 것이다.

배 의원은 "8년만에 귀국한 박주신씨가 바로 출국 않고 풀면 될 간단한 문제를 연 이틀 온 여권이 들고 일어나 난리"라며 박주신씨의 재판 출석에 대한 요구가 "'한명숙 무죄'같은 터무니 없는 제안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재판부의 오랜 부름에 응하기만 하면 본인과 부친의 명예를 회복할 기회가 생기는데 무엇이 어렵겠나"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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