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장례식 웃으며 유튜브방송 가세연 '사자명예훼손' 고발

      2020.07.14 09:23   수정 : 2020.07.15 09:02기사원문
박원순 시장 사망장소에 가서 유튜브 방송 찍은 가세연 © 뉴스1 (가로세로연구소 유튜브 방송 캡처)

(서울=뉴스1) 서혜림 기자 =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죽음과 관련해 와룡공원과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인근 등 고인의 마지막 길을 촬영하고 조롱하는 듯한 내용의 유튜브 방송을 내보낸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의 운영진 강용석씨 등이 사자명예훼손죄로 고발된다.

14일 신승목 적폐청산 국민참여연대 대표는 박 시장과 관련해 조롱방송을 한 가세연의 강용석 변호사, 김용호 전 연예기자, 김세의 전 기자를 박 시장에 대한 사자명예훼손죄로 이날 오후 경찰청에 고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가세연은 자신들의 유튜브 채널에 10일 오후 '현장출동, 박원순 사망 장소의 모습'이라는 제목의 방송을 진행하며 고인의 시신이 발견된 와룡공원 일대에서 방송을 진행했다.

당시 가세연은 고인을 모욕하는 듯한 언행을 하며 웃음을 터트려 논란을 일으켰다.

가세연은 박 시장 장례 둘째 날인 11일에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외부에서 '현장출동, 박원순 장례식장, 오늘 박주신 입국'이라는 제목의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기도 했다.


신 대표는 고발장에서 "와룡공원에서 숙정문까지 걸어가면서 김용호씨가 이야기한 것이 '최고 일간지 취재기자에게 들은 바로는 피해자가 한 명이 아니에요. 추가적으로 피해자들의 고소가 계속해서 이어지는 상황인 거예요'라고 말했다"며 "피해자가 다수라고 근거 없는 허위사실 유포한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신 대표는 배현진 미래통합당 원내대변인에 대해서도 같은 날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죄로 고발할 방침이다.


앞서 배 원내대변인은 지난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주신씨에 대한) 병역 비리 의혹에 관한 2심 재판이 1년 넘게 중단돼 있다. 당당하게 재검받고 재판 출석해 오랫동안 부친을 괴롭혀온 의혹을 깨끗하게 결론내주길 바란다"고 말한 바 있다.


신 대표는 "2012년2월 박주신씨에 대해 공개신검을 했고 언론사 기자들도 직접 참여했으며 다음해 서울중앙지검에서 박씨의 병역법 위반 혐의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며 "이는 고인에 대해 악의적으로 비방하려는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한 것이며 정치 정쟁화를 하려는 의도로도 보인다"고 고발취지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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