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아파트 수돗물에도 벌레가 꿈틀"…피해 확산되나?

      2020.07.14 12:09   수정 : 2020.07.14 14:52기사원문
인천 서구지역의 샤워기에 유충(빨간 원)이 보인다.(A 맘카페 캡처) /© 뉴스1

(인천=뉴스1) 박아론 기자 = "검암 2지구 아파트인데…벌레가 보여요."

인천 서구 일대 빌라 외에 아파트 수돗물에서도 유충이 발견됐다는 민원이 접수돼 관계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이 민원인은 소속 온라인 맘카페에도 14일 '검암동 아파트 벌레 보여요'라는 제목으로 관련 사진과 글을 올려 피해사실을 알렸다.



민원인은 "주방 수전에서 벌레가 보여서 서부수도사업소에 전화 드렸습니다. 아파트에도 드디어 나오기 시작하네요"라고 전했다.


해당 글이 게시되자 카페 구성원들은 "적수에서 벌레까지…너무 무섭다", "사업소에서는 어떤 조치를 해주나요?" 등 연이어 댓글을 남기며 불안감과 우려를 나타냈다.

14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9~13일 서구 왕길동(1건), 원당동(3건), 당하동(6건) 등에서 수돗물 속에서 유충이 나왔다는 민원이 10건 제기됐다.

민원이 제기된 곳은 공촌정수장에서 직수로 연결되는 빌라지역으로 유충은 샤워기 필터 등에서 발견됐으며 이중에는 살아 움직이는 것도 있었다.


그러나 빌라 외에 아파트에서까지 유충이 확인됐다는 민원이 제기돼 피해 확산 우려가 일고 있다.

시 서부수도사업소는 해당 민원을 접수하고 추가 피해 및 원인 등을 조사 중이다.


사업소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빌라만 확인됐으나, 잇따라 접수되는 민원을 취합해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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