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지사 “제주관광 핵심 키워드는 청정·안전·공정”
2020.07.14 17:23
수정 : 2020.07.14 17:23기사원문
[제주=좌승훈 기자]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민선 7기 하반기 제주도정이 당면한 중점 과제로 제주의 청정과 안전·공정관광 브랜드를 높이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14일 오전 도청 탐라홀에서 열린 '민선 7기 2주년 성과와 하반기 도정운영 방향'을 주제 열린 주간 정책조정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원 지사는 “코로나19 위기가 전 세계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는 전국 수준보다 한 단계 높은 국경 수준의 방역체계를 가동함으로써 지금까지 지역감염 제로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무엇보다도 도민 생명과 안전이 최우선이며,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해야 새로운 기회를 맞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또 “오늘 정부가 발표한 한국형 뉴딜(디지털·그린 뉴딜)을 제주의 카본 프리 녹색산업과 4차 산업이 접목된 비대면 산업의 전국적인 투자와 연계돼야 한다”며 “제주의 미래산업 분야와 기존 산업을 변화시켜 나가는 세부 실행계획을 수립해 코로나19 위기를 넘고, 제주가 나가고자 하는 방향에 탄력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원 지사는 이어 “실행계획 수립 과정에서 전문가와 일선 현장에서의 도민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한다”며 “효과적인 추진체계로 변화와 혁신에 앞장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힘을 합쳐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원 지사는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제주경제를 생각하면 밀려드는 여행객이 반갑지만, 제주관광의 가격·품질 때문에 이미지가 흐려질 위기도 있다”며 청정제주·공정가격·착한여행 기조 아래 불공정 행위에 대한 관리체계 구축을 주문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각 부서들은 민선7기 하반기 주요 과제로 ▷코로나19 대유행 대비 방역 구축 ▷재난안전 종합 컨트롤 강화 ▷제주관광 단계적 회복 추진 ▷그린뉴딜과 연계한 ‘CFI(카본 프리 아일랜드) 제주’ 추진 ▷제주 지역경제 활성화 캠페인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 해소 ▷제주형 통합복지하나로 시범사업 추진 ▷중앙부처 국비 절충 ▷2020 하반기 도정 운영방향 등을 보고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