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CJ컵, 미국 네바다주서 개최될 가능성 커
2020.07.15 08:56
수정 : 2020.07.15 08:56기사원문
AP통신은 15일(이하 한국시간) '올해 아시아 대회는 열리지 않고, 미국 서부 지역으로 옮겨서 개최될 가능성이 크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10월 한국에서 열릴 예정인 PGA투어 CJ컵은 미국 네바다주, 일본에서 개최 예정인 조조 챔피언십은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각각 열리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AP통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정상급 선수들이 동아시아 지역까지 원정을 갈 것으로 보이지 않기 때문"이라고 그 배경을 분석했다.
올해 아시아에서 열릴 예정인 PGA투어 대회는 10월 15일 제주도에서 개막하는 CJ컵, 그 다음 주 일본에서 개최되는 조조 챔피언십, 그리고 10월 29일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될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HSBC 챔피언스 등 3개다.
올해 마스터스가 코로나19로 기존 4월에서 11월로 연기된 것도 한 이유다. 설령 코로나19가 호전되더라도 선수들이 컨디션 조절을 이유로 동아시아 원정으로 꺼릴 것이라는 추측이다. AP통신은 "CJ컵은 바로 전 주인 10월 8일 PGA투어 대회가 막을 올리는 장소인 미국 네바다주에서, 조조 챔피언십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셔우드 컨트리클럽이 대체 개최 장소로 검토되고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중국 상하이에서 열릴 예정인 HSBC 챔피언스는 개최지 변경 대신 취소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최근 중국 정부가 올해 남은 기간에 국제 스포츠 대회를 열지 않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AP통신은 "아직 검토의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아시아 대회들의 개최 장소는 변경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작년 아시아 대회 우승자는 CJ컵은 저스틴 토머스(미국), 조조 챔피언십 타이거 우즈(미국), HSBC 챔피언스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