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박원순 사건 2차 가해 본격 수사..."사이버수사 1개팀 증원"
2020.07.15 11:02
수정 : 2020.07.15 11:09기사원문
경찰이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전직 비서에 대한 온·오프라인상 2차 가해 행위 고소건과 관련, 수사 인력을 보강하는 등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과는 사이버수사팀 1개팀을 지원받아 이날 부터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갔다. 경찰은 전날은 지난 14일 전직 비서 측에 대한 고소인 조사를 마쳤다.
전직 비서 측은 박 전 시장 사후 온라인상에서 고소장이라며 돌아다닌 문건에 '피해자를 특정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며 유포자를 처벌해달라고도 경찰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
경찰 관계자는 "그 동안 수집한 자료 등을 바탕으로 관련 내용을 검토, 법과 원칙에 따라 엄중하게 조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A측이 성추행 혐의로 접수한 사건에 대해서는 '공소권 없음'으로 검찰에 송치한다는 방침이다.
수사기관은 피의자가 사망할 경우 불기소 결정을 내리는 게 일반적으로, 박 전 시장의 변사 사건 또한 타살 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판단해 통상적인 변사 사건 처리 절차에 따라 사건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