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국군의 아버지 백장군에 대통령 조문 바랐으나"

      2020.07.15 12:10   수정 : 2020.07.15 14:18기사원문
15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서 고(故) 백선엽 장군 영결식이 진행되고 있다. 2020.7.15/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서울=뉴스1) 유새슬 기자 = 미래통합당은 고(故) 백선엽 장군 영결식이 거행된 15일 "온 몸으로 나라를 지켰던 백선엽 장군이 아니라면 지금의 대한민국 정부는 누구를 기리고자 하는가"라고 반문했다.

김은혜 통합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국군통수권자로서 국군의 아버지 백 장군을 대통령이 조문하길 바랐으나 닿지 못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누군가는 장군의 뜻을 애써 폄훼할 지라도, 또 누군가는 자신들의 정치적 이해관계를 위해 애써 외면할 지라도, 국민들은 거센 빗줄기를 뚫고 장군님을 기리기 위해 모였다"며 "정부가 아무리 지워내려 해도 우리 국민은 당신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추모했다.

이어 "마지막으로 6.25 전우들 곁에 묻히고 싶다던, 세계가 애도했던 대장의 유지 또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후손으로서 장군의 명예에 합당한 예우를 다해드리지 못해 죄송한 마음일 뿐"이라고 했다.
이날 백 장군은 서울 동작동 국립 현충원이 아닌 대전 현충원에 안장됐다.


김 대변인은 "그 어느 누구든 대한민국의 역사인 장군의 공(功)을 폄훼하고 오명을 씌우려고 해도 자랑스러운 역사를 지울 순 없는 법"이라며 "영원히 죽지 않을 노병, 故 백선엽 장군의 영면을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오전 7시30분부터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열린 영결식에는 김종인 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를 비롯해 김현아·성일종·김미애·박대출 통합당 의원 등이 참석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국방위원장을 지낸 민홍철 의원과 육군 대장 출신 김병주 의원이 참석했고 원내지도부는 참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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