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보호종료 청소년 자립 위해 250억원 지원

      2020.07.15 14:30   수정 : 2020.07.15 14:3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양육시설 등에서 생활하다 만 18세가 되면 떠나야 하는 청소년들을 위한 자립 지원 프로그램 '삼성 희망 디딤돌' 사업을 전국으로 확대 운영 한다.

지난 2014년부터 이어져 온 사업에 250억원을 추가로 투입해 경기도, 경상남도 등에 '삼성 희망 디딤돌' 센터를 건설한다.

삼성전자는 15일 서울 세종대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5개 지방자치 단체와 사업을 수행할 NGO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과 함께 '삼성 희망 디딤돌' 2기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삼성 희망디딤돌은 아동양육시설, 공동생활 가정, 가정위탁 등 가정이 아닌 국가의 보호체계에서 지내던 청소년들이 만 18세가 되면 보호가 종료되고 자립해야 되는 시점에서 도움이 되고자 만들어졌다. 주거 공간과 교육을 제공해 사회에서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해준다.
지난 2014년 241억원을 지원해 부산, 대구, 원주에 지원센터를 건설했다. 광주, 구미는 2020년, 2021년에 각각 완공된다. 삼성전자는 이미 계획된 곳 이외에 경기도, 경상남도, 전라남도, 전라북도, 충청남도에 각각 5개 센터를 더 지을 예정이다. 지원금은 5개 지역에 50억원씩 전달되며 3년간 센터 건립을 포함 시범 사업 운영비로 쓰인다. 시범사업 후에는 광역 지방자치단체와 NGO가 센터를 함께 운영한다.


'삼성 희망디딤돌센터'는 보호가 종료된 만 18세부터 25세까지의 청소년에게 최대 2년간 1인 1실의 주거공간을 제공해 독립 생활을 지원한다. 자립을 위한 교육도 실시된다. 요리, 청소, 정리수납 등의 생활에 꼭 필요한 요소들을 알려주고 기본적인 금융 지식과 자산 관리, 임대차 계약 등의 기초 경제 교육도 제공한다. 또 취업정보, 진로상담, 인턴 기회를 제공하고 대학생의 경우는 생활비, 장학금 등의 금융 지원도 한다. 사회에 홀로 나왔다는 정서적 부담감을 줄이기 위해 전문가 상담도 제공한다.

보호종료를 앞둔 중고등학생은 미리 자립을 준비할 수 있도록 4~5일간 센터에서 자립 생활을 체험하고 교육도 받을 수 있다.

삼성전자가 보호 청소년의 자립을 지원하는 것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철학인 '동행'과 일맥상통한다. 삼성전자는 미래 세대인 청년들 지원 사업인 삼성청년SW아케데미, 드림클래스, 스마트스쿨 등을 확대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1월 청와대에서 열린 '기업인과의 대화'에서 "두 아이의 아버지로서 아이들이 커가는 것을 보며 젊은이들의 고민이 새롭게 다가온다"며 "소중한 아들, 딸들에게 기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히며 청년들의 교육 지원 확대의 뜻을 내비쳤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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