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연구원, 발전용 수소 가스터빈 개발한다
2020.07.15 15:11
수정 : 2020.07.15 15:1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한국기계연구원이 13개 산학연과 함께 수소를 연료로 하는 발전용 가스터빈 연소기 기술 개발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기계연구원은 300㎿e급 고효율 가스터빈을 대상으로 50%까지 수소 혼소가 가능한 친환경 연소기 개발 주관기관에 선정됐다. 오는 2025년까지 관련 기술 개발을 이끌 예정이다.
기계연구원은 이날 두산중공업 경남 창원 본사 게스트하우스에서 '수소 가스터빈 연소기 개발 및 수소터빈 실증사업 협력' MoU를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두산중공업과 경남테크노파크, 한국지역난방공사 등 13개 산·학·연 관계자가 참석했다.ㅏ
기계연구원과 두산중공업은 각각 지난 5월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의 '300㎿e 고효율 가스터빈용 50% 수소혼소 친환경 연소기 개발'과 '분산발전 가스터빈용 수소 전소 저 NOx 연소기 개발' 과제 주관기관에 선정됐다.
기계연구원은 두산중공업, 한울항공과 함께 수소 연소기 개발 및 부품의 양산기술 확보에 착수한다. 여기에 강릉원주대, 서울대, 세종대, 순천대, 인하대, KAIST는 기술 개발에 협력한다. 경남테크노파크, 지역난방공사, 남동발전, 남부발전은 개발된 부품을 도입한 가스터빈 실증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총 사업비는 약 193억 원 규모다.
기계연구원 박상진 원장은 "수소 산업에 필요한 해외 의존도 높은 장비와 소재 기술을 개발하고 기업에 기술을 지원하는 등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발전으로 수소경제 활성화를 앞당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