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기술 자회사 아콘소프트, 투자유치 성공…국내 VC ‘러브콜’
2020.07.16 16:34
수정 : 2020.07.16 16:3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나무기술은 클라우드 플랫폼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자회사 아콘소프트가 지앤텍벤처투자를 포함한 국내 벤처캐피탈(VC)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서 아콘소프트의 기업가치는 400억원 기준이며, 투자를 결정한 VC(벤처캐피탈)들은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 받기 시작한 아콘소프트의 기술력 뿐만 아니라 회사의 인적 경쟁력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콘소프트는 컨테이너 기반의 클라우드 플랫폼 ‘칵테일 클라우드’를 개발해 국내는 물론 일본, 미국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 받았다.
완성도, 가격, 커스터마이징, OS 독립성, 사용자 편의성, 10년이상의 클라우드 분야 경험 등의 강점을 보유해 레드햇의 오픈시프트, 피보탈의 클라우드 파운드리 등 유수의 글로벌 제품과 경쟁하고 있다.
주요 고객사는 LS, GS, 삼성전자, 신한은행, 현대카드, 특허청 등이다.
최근 주요 대기업을 포함해 은행, 보험, 카드 등 금융권을 중심으로 멀티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에 대한 수요가 증가해 기존의 컴퓨팅 방식이 클라우드로 대전환하는 과도기에 진입하여 향후 10년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앤텍벤처투자의 박성원 팀장은 “아콘소프트는 IBM, Red Hat 등 세계적인 기업들과 경쟁하는 국내에서는 드문 클라우드 전문 소프트웨어 회사”라며 “현재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클라우드 시장에서 글로벌 회사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기업으로 판단하여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아콘소프트 관계자는 “작년 계약을 통해 2020년 상반기 싱가포르 캡브릿지(CapBridge)를 통하여 1000만 달러를 투자 유치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로 인해 싱가포르 투자가 연기되어 국내 VC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며 “ 싱가포르 투자 및 상장을 계속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정철 나무기술 대표도 “최근 고객사의 클라우드 플랫폼 도입 논의가 활발해진 시기에 국내 유수의 벤처투자기관들로부터 아콘소프트가 투자를 받게 되어 기쁘다”면서 “올 하반기 싱가포르 지사 설립을 통한 오세아니아-동남아시아-서남아시아 시장 진출과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