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복 대신 복강경·로봇수술 장점 접목.. 자궁 살리면서 흉터 적고 회복 빠르게
2020.07.16 17:20
수정 : 2020.07.16 17:20기사원문
자궁근종은 크기가 작을 때는 자각증상이 거의 없다가 어느 정도 근종이 커지면 생리량이 많아지고 생리통도 심해집니다.
최근에는 자궁근종과 같은 부인질환의 가임력 보존을 위해 정밀한 수술이 가능한 로봇수술이 이용되고 있습니다. 로봇수술은 환자의 몸에 3~5곳에 작은 구멍을 뚫고, 그 안으로 수술도구를 장착한 로봇팔을 집어넣어 수술을 시행합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로봇수술은 집도의의 손이 아닌 로봇팔이 환자의 종괴나 병변을 다루므로 직접적인 촉각을 느낄 수 없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또 배꼽에 구멍을 하나만 뚫는 '단일공 로봇수술'은 흉터나 후유증이 작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수술 기구의 강도가 약해 종괴나 병변을 절제할 때 병변의 견인에 제한을 받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에 일산차병원 자궁근종센터에서는 배꼽 부위에만 구멍을 뚫고 수술하는 최소침습수술인 '단일공 복강경 수술'과 '로봇수술'의 장점을 접목한 '단일공 로봇복강경 병합수술'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단일공 로봇복강경 병합수술'은 병변을 제거할 때에는 의사의 촉각 유지가 가능하고 병변 견인에 유리한 '단일공 복강경 수술'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이후 병변 제거 부위의 정확하고 섬세한 봉합은 단일공 로봇수술을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단일공 로봇복강경 병합수술은 기존 개복수술보다 흉터가 획기적으로 작고 회복기간도 기존보다 짧아 수술과정에서 환자에게 주는 부담이 적습니다. 또 거대자궁근종이나 다발성 자궁근종의 경우도 단일공 로봇수술을 진행해 상처 흉터가 적고 회복이 빨라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습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