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최고위서도 해명한 진성준, '집값 안떨어져' 논란 수습 진땀

      2020.07.17 11:00   수정 : 2020.07.17 11: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의원이 7·10 부동산대책에도 집값이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으로 논란이 확산되자 보도자료를 내 해명한 데 이어 17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도 "국가경제를 우려할 정도로 집값이 떨어지지 않을거다, 과장되게 집값 하락 공포를 조장하지 말라는 취지로 이야기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 후 취재진과 만나 "발언 취지와 맥락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그것만 잡아서 썼으니 대단히 유감스럽다. 왜곡보도"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진 의원은 당 전략기획위원장을 맡고 있다.

진 의원은 "정부의 부동산정책이 부동산투기를 근절하기 위한 세제정책을 강력히 구사하고 있지만 아직 투기자본이 빠져나갈 수 있는 정책허점과 구멍들이 있다"면서 "그런것을 추가로 메꿔가면서 1가구 1주택의 부동산보유 원칙을 확립해나가는 출발이자 계기로 인식하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진 의원은 이날 최고위에서도 자신의 발언이 취지와 다르게 보도됐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뭘 그런 것을 보고하느냐"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진 의원은 전날 ‘MBC 100분 토론’에서 부동산 대책을 주제로 토론을 마친 뒤 마이크가 꺼지지 않은 상태에서 미래통합당 김현아 비상대책위원 등 출연진과 대화하던 중 '국가 경제에 너무 부담되기 때문에 집값을 막 떨어뜨릴 수가 없다'는 김 위원의 지적에 "그렇게 해도 안 떨어질 거다. 부동산이 하루 이틀 일인가"라고 답했다. 이에 정책입안자가 스스로 정책의 한계를 인정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진 의원은 논란이 확산되자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집값이 떨어지는 것이 더 문제다'라는 '집값 하락론자'들의 주장에 대한 반박"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야권은 진 의원의 발언을 일제히 맹폭했다.

통합당 김은혜 대변인은 "취중진담같은 토론진담, 문재인정부의 두 얼굴을 확인했다”며 “솔직한 고백은 무능보다 낫다. 국민들에게 상처만 주는 부동산 정책 이제는 거두시라”고 비판했다.


국민의당 홍경희 수석부대변인도 "진 의원의 발언은 지극히 정상적이고 인간적이기까지 하다"면서 "현실적인 인식이므로 진 의원은 반박하지 않아도 된다"고 꼬집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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