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발 코로나19, 제주 한림지역 오일장·유흥주점으로 번지나?
2020.07.17 19:22
수정 : 2020.07.19 12:32기사원문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도는 서울 광진구 20번 확진자 A씨(70대 여성)와 밀접 접촉해 지난 16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21번·22번 환자가 지난 14일 제주시 한림 민속오일시장에 다녀온 것을 추가 확인했다고 17일 밝혔다.
또 21번·22번 확진자의 접촉한 자는 이날 오후 5시를 기준으로 총 19명으로 파악됐다.
A씨의 가족인 21번 확진자(정다운사랑방 다방 운영·A씨 여동생)는 22번 확진자(해빈사우나 매점 근무·A씨 둘째 딸)와 함께 지난 14일 낮 12시부터 오후 1시까지 한림 민속오일시장을 찾아 김치가게와 어묵가게·조물케식당을 차례로 들린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21번 확진자는 15일 오후 9시 한림읍내 정다운사랑방 다방 직원인 24번 확진자와 호박유흥주점에 머물렀던 사실이 추가로 확인됨에 따라 접촉자와 자택 귀가시간에 대한 상세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호박유흥주점에서 파악된 접촉자는 7명이다.
아울러 21번·22번 확진자는 이동시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도는 한림민속오일시장과 호박유흥주점을 비롯해 코로나19 확진자가 들른 방문 장소에 대한 방역은 모두 완료했다.
제주도는 서울 광진구 확진자와 관련 2차 감염자가 발생함에 따라 한림읍 소재 확진자 방문업소를 찾은 도민들은 코로나19 의심 증상 발현과 관계없이 코로나19 검사를 무료 지원하고 있다.
한편 A씨는 지난 9~14일 제주를 방문한 뒤 16일 서울시 광진구보건소로부터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앞서 A씨는 딸을 만나러 제주에 온 지 이틀 만인 11일부터 발열 기침 등의 증상이 나타났고, 13일에는 딸이 사다준 해열제를 먹기도 했다. 또 현재까지 밝혀진 동선에서 A씨는 가족의 차량을 이용해 이동했지만 마스크는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